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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7일 금요일

존경하는 김OO 권사님의 성숙을 함께 기뻐하며 (세변북 독자후기)

 


* 목회자의 기쁨과 소원 

아마 저를 포함해서 모든 목회자의 소망은, 성도님들의 성숙일 것입니다. 섬기는 한 분 한 분이 말씀 안에서 더 성장하고 생각이 깊어지고 삶이 변화되는 바로 그것이 간절한 소원일 것입니다. 

그리고 참으로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북클럽 안에서 그런 변화를 저에게 많이 보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북클럽은 완전한 도구는 아닙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안에서 경험하는 변화를 지켜보면, 이것이 얼마나 탁월한 양육의 방법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저는 사실 저와 함께하시는 분들의 연세를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어쩌면 미국에서 오래 지낸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분이 어떤 모습으로 주님 안에서 얼마나 더 성숙해 나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삶이 변화되고 있는지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김 권사님이 속하셨던 북클럽 클래스는, 인도자인 저까지 여섯 명이 참여했습니다. 교회의 중직자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이 함께하셨습니다. 주일 오후에 정말 바쁜 시간에 짬을 내어서 모임을 했고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권사님께서 제 책을 읽으시고 오늘 소감을 보내 주셨습니다. 


* 김OO 권사님 소개

김OO 권사님은 제가 참 좋아하는 분입니다. 보수적이면서도 뜨거운 신앙을 가지고 계십니다. 기도도 참 열심히 하시고 찬양도 좋아하십니다. 처음부터 북클럽에 열심히 참여하셨고 저와 함께 책 두 권을 북클럽에서 소화하셨습니다. 

저는 김권사님과 함께하는 북클럽을 참 좋아합니다. 손수 간식도 준비하시는 사랑이 참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연세가 있으시지만 최선을 다해서 모임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 자신이 부끄러워질 정도입니다. 글을 쓰려고 권사님 연세를 확인해 보니 일흔아홉이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과연 권사님 연세가 되었을 때에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제 책을 출간하면서 저의 책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의 반응도 궁금했지만, 저와 함께 이미 북클럽을 하신 분들의 반응이 더 궁금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실제로 북클럽을 하면서는 지나치게 복잡한 이야기 등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북클럽의 이론 정도만 살짝 이야기해 드리고 모임 자체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해서 가장 심도 있게 다룬 저의 책을 어떻게 읽으셨을지 참 궁금했습니다. 

김권사님께서 소감을 카카오톡으로 보내 주셨는데 줄바꿈만 제가 하였습니다. 함께 보내드렸던 두 자매의 세변북 인터뷰도 읽어 보시고 소감을 같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 김OO 권사님의 후기

안녕하세요, 정목사님,  

약 두 달여 긴 여행을 마치고 이제서야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책을 읽었습니다. 독후감이라기보다는, 추천글에서 잘 정리해 주신 김 목사님의 글 때문에 더욱 쉽게 하게 되어서 정리해 봅니다. 

첫째, 왜 기존의 양육 프로그램이 성도의 세계관 변화에  한계가 있는지를 정리합니다. 둘째, 크리스천  북클럽이 그 한계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를 교육학적으로 정리합니다. 셋째, 실제 모임 운영 방식을 현장감 있게 풀어낸 점과 이론과 실천이 함께 걸어가는 책이라고 정리합니다.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첫째, 성경적  하나님의 관점.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을 바라보는 절대 기준입니다. 세상 문화가 아니라 성경을 통해 하나님, 인간, 죄,구원을 바라볼 때 참된 세계관이 세워집니다. 

둘째, 저자의 관점. 독서는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훈련입니다. 혼자 읽은 것과 함께 나누고 적용할 때 성경적 세계관이 삶 속에 뿌리를 내립니다. 

셋째, 성도, 나의 관점. 나는 말씀을 아는 사람을 넘어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읽은 말씀으로 실천할 때 하나님은 나를 통해 가정과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신다. 

* 하나님의 관점:* 성경이 기준이다. * 저자의 관점 * 나눔이 삶을 변화시킨다. * 성도의 관점 * 순종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지원자매 인터뷰 공감. 책 1부 내용과 구성,분석,배경, 크리스천 북클럽의 전체 구성 중에서 ,, 일반 북클럽과 크리스천 북클럽의 설득력과 동기부여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좋았다. 저 또한 같은 느낌으로 명확한 설명과 책 내용을 너무 잘 이해한 점에서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주원 자매의 인터뷰, 공감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을 통해 자신도 북클럽의 사역자로 서기 위해 심도깊은 관찰과 저자의 마음까지 읽어내는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는 면에서 저도 공감 하면서 박수를 보내고싶습니다. 너무 귀하고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모두 쓰임받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책으로 북클럽을 기대합니다. 목사님, 졸필이라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더 깊이는 어렵네요, 목사님, 책 쓰시느라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후기에 대한 감사와 평가 

일단 카카오톡으로 이렇게까지 적어 주신 권사님의 마음에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 책을 얼마나 꼼꼼하게 읽으셨는지 금방 느낄 정도의 정리를 보내주셔서 또한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성경의 중요성을 기반으로 해서 함께 읽는 독서가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잘 짚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깨달은 것을 실천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관점, 저자의 관점, 성도의 관점이라는 세가지 입장에서 책을 분석하시고 그것을 삶의 기준, 나눔, 그리고 순종으로 연결해서 성도의 삶 전체를 조망하신 부분은 정말 놀랐습니다. 권사님은 이미 신학적인 사고를 견고하게 만들어 내시는 수준에 올라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자매의 후기 영상을 보시고, 지원 자매가 받은 동기부여를 잘 파악하시고 함께 마음을 공감하신 것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원 자매가 앞으로 북클럽 리더가 되고 싶은 그 소망을 들으시고 격려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 책으로 볼티모어 교회에서 북클럽을 하게 될 날을 기대하신다는 것도 감사했습니다. 저도 권사님과의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아마 내년 혹은 내후년 정도에는 충분히 가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우리는 평생을 성장한다

김권사님의 후기를 읽으면서 참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저는 권사님께서 매번 모임마다 성장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본인을 힘들게 했던 사람을 용서하고자 하는 결심도 들었고, 교회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하시며 말씀하시는 조언도 들었습니다. 그 모든 순간이 저에게 도전과 격려와 새로운 믿음을 불어넣어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제 나이는 권사님의 손자뻘 정도이지만, 언제나 권사님과 믿음으로 동행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며 배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귀한 권사님의 인생을 풍성하게 하시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신앙의 성장을 이루어 가게 하실 것을 믿고 확신하며 기도합니다.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우간다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 북클럽이 선교지를 흔들다 (세변북 독자후기)


 *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 일하신다 

올해 5월에 사우스웨스턴에서 디민 강의를 통해서 한 선교사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선교사님은 단순히 수업을 듣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선교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어떻게든 현지의 리더들이 더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원하셨고 크리스천 북클럽을 배우시면서 사역의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셨습니다. 

* 사우스웨스턴 신학교 디민 강의를 마치고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https://jungjinbu.blogspot.com/2026/05/blog-post_18.html

* 한OO 선교사님,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모임 전 준비 & 평가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6/05/oo.html

선교지에 도착하시고 첫 북클럽을 마치신 이후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참 감격적이었던 것은 이 모임이 타문화권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님께서 솔직히 저에게 고백하신 것은, 선교지의 리더분들이 그렇게 수준이 높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크리스천 북클럽이 최고 수준의 교육이라는 확신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제 책에서도 그렇고 강의에서도 강조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책은 가능하면 한 챕터를 읽고, 혹은 짧은 아티클을 읽고도 얼마든지 북클럽을 할 수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이 모든 방법은 철저하게 대중적인 교육을 지향합니다. 그리고 선교사님께서도 본인의 상황에 맞추어 짧은 글을 함께 리더들과 읽고 북클럽을 한 이후에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세변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선교사님의 편지를 첨부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저의 답장도 함께 넣었습니다. 실제로 북클럽을 시작하며 섬기는 선교사님의 뜨거운 열정과 진실한 고민,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저의 격려를 함께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한OO 선교사님의 편지 

안녕하세요, 목사님. 지난 강의에서 목사님께서 북클럽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시고 귀한 지혜를 나누어 주신 덕분에 저희 사역에 큰 영감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우간다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목사님께 배운 북클럽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저희 선교부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규모도 좀 커졌고 우간다 내에서 영적 영향력도 확대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 훈련을 하며 작은 팀을 이루어 그 팀들과 함께 여러 지방을 다니며 전도했고, 그곳에서 헌신된 사람들을 발견하면 캄팔라에 있는 저희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며 말씀을 나누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삶을 나누며 훈련된 사역자들을 다시 그들의 고향과 연고지로 파송하여 교회를 개척하게 했고, 이를 통해 캄팔라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교회들이 또다시 더 깊은 오지, 교회가 없는 지역들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다 보니 사역자가 늘어났고, 정기적인 목회자 세미나를 거쳐 지금의 공동체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겉모습의 성장 뒤에, '정작 우리 목회자들의 내면과 영성이 그만큼 깊고 실하게 채워져 가고 있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목회자들이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훈련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고, 목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북클럽' 형태의 영성 모임이 바로 그 해답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목사님 강의 후, 우간다로 복귀하기전부터 리더들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6월 15일 월요일 첫 모임을 위해 각 지역(동서남북)을 담당하는 14명의 핵심 리더 목회자들이 캄팔라 센터에서 모였습니다. 사실 이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인간적으로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는데, 어떤 분은 거리가 너무 멀어 교통비가 정말 많이 들었고, 어떤 분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당장 차비가 없어 모임에 오기까지 재정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 성숙한 모습으로 서보고자 모였습니다. 

첫 모임에서 저희가 함께 읽고 나눈 내용은 유진 피터슨의 아티클, "목사란 무엇이며, 무엇을 하도록 부름 받았는가?"였습니다. 약 4장 분량의 짧은 글이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첫 시간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글을 읽은 뒤, 잠시 묵상하며 각자의 생각을 글로 쓰고, 그것을 돌아가며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이번 첫 모임에서 가장 큰 도전과 충격을 받은 사람은 정작 현지 목회자들이 아니라 바로 저였습니다. 책을 읽고 나눔을 시작하는데, 제 안에서 왜 그렇게 하고 싶은 말이 많고 넘쳐나는지요. 사역자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기보다 그들의 생각에 '훈수'를 두려 하고, 제 생각대로 '지도'하고 '조언'하려는 조급한 오지랖이 불쑥불쑥 튀어나왔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제 모습을 돌아보는데 얼마나 부끄럽고 어이가 없었는지 모릅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 북클럽 모임을 통해 현지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제 자신을 먼저 깨뜨리시고 더 깊이 성숙하게 다듬어가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를 먼저 낮추시고 돌아보게 하시는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리더들이 처한 환경과 재정적 형편을 보면 매번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책을 읽는 것이 생각보다 녹록지 않은 과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첫 모임을 통해 이 영성 모임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임을 통해 우리 목회자들이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부단히 돌아보고, 하나님 나라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꽉 찬 든든한 영적 지도자들이 세워질 때, 그들이 섬기는 교회도 건강하게 살아나고, 나아가 우간다 땅이 복음의 능력으로 치유되고 회복될 줄 믿습니다. 비록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이 모임을 지속적으로 끈기 있게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귀한 지혜를 나누어 주셔서, 우간다 땅에 이 아름답고 건강한 믿음의 실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신 목사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좋은 책들, 좋은 아티클, 좋은 설교들이 있으면 추천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이렇게 시작하고 있는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한OO 선교사 올림


* 정진부 목사의 답장 

한 선교사님, 답장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보내주신 영상을 보고 또 선교사님 편지를 보니 마음이 울컥하네요. 선교지의 리더들을 사랑하시고, 또 그들이 더 성숙한 사역자들로 세워지기를 원하시는 선교사님의 간절한 마음이 저에게까지 느껴집니다. 

선교사님도 공감하시는 것처럼, 성도의 성장이라는 것은 단순히 강의나 혼자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쉽지가 않습니다. 스스로 좋은 글들을 읽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리고 느낀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 길은 굉장히 멀어 보이고 또 힘들지만,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 길이야말로 진심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길이고 또한 선교지를 위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모임 중에서 선교사님께서 하고 싶은 말을 참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선교사님께서 정확하게 북클럽을 제대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북클럽을 인도하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참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함께 하시는 분들의 오류가 보이고 고쳐 주어야 한다는 충동이 생깁니다. 그런데 결국 한 사람의 영적인 성장은 혼자서 애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쩌면 함께 모이신 리더 분들은 평생 단 한 번도 신학적인 내용을 가지고 고민하지도 혹은 나누지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고민하면서 오류를 깨닫고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과정에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북클럽 리더는 그 사람의 오류를 다 본다 하더라도, 오히려 경청하고 더 들어주고, 또 한편으로는 정말 필요한 부분은 고쳐주고, 오히려 많은 시간을 인내해야 합니다.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과정이 선교사님 자신을 더 성숙하게 만들어 가리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북클럽을 인도하고 섬기면서 많은 부분을 하나님께서 다듬어 주셨습니다. 충분히 상대방을 경청하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적절할 때에 채워줄 수 있는 저의 장점은 오랜 시간 북클럽을 통해서 빚어진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사님께서 짧은 글로 북클럽 모임을 진행하신 것은 참 지혜로운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느 정도 수준의 글을 정하느냐는 것은 제 책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인도자가 최종적으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어쩌면 당분간은 선교사님이 직접 짧은 아티클을 정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선교지 안에서 신앙의 전반적인 틀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 뉴시티 교리문답 해설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로교의 교리들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냈고, 또 해설까지 들어 있어서 같이 읽고 나누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설은 과거의 신학자와 현대의 신학자의 글이 균형 있게 들어가 있어서 읽으면 큰 유익이 됩니다. 

한편으로는 선교지의 리더분들께 내용이 너무 벅차다면, 저는 릭 워렌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을 바로 이야기하기보다는 현대인들의 목적을 잃어버린 삶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훨씬 더 쉽게 성경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선교사님께서 리더분들의 수준과 성향을 잘 아시기 때문에 그것을 살피시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선교사님과 귀한 단체와 또 북클럽 모임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또 모임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안에서 강건하시고 또 늘 힘내시고 연락 또 나누면 좋겠습니다.

정진부 목사 올림

2026년 6월 29일 월요일

예배, 교회 공동체, 그리고 크리스천 북클럽

 



* 한 목사님의 북클럽에 대한 우려

제 책을 읽은 한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보수적인 신학의 입장에서 목회의 초점을 성경과 설교에 맞추고 계신 귀한 분입니다. 제 책을 흥미롭게 읽으셨다고 말씀하시면서 한 가지 우려를 표현하시더군요. 

"정목사님, 예배와 공동체를 떠나서 북클럽만 하면 안 되지 않을까요?"

처음에는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들은 경험을 이야기해 주시더군요. 분명히 예배를 드린다고 모였는데, 전통적인 예배가 없이 북클럽만 하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아예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서 북클럽만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책에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을 아쉬워하시더군요. 

* 예배와 공동체를 떠난 북클럽이 존재할 수 있는가? 

사실 적잖이 놀랐습니다. 일단 지역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예배를 배제한 크리스천 북클럽, 혹은 교회 공동체를 떠난 크리스천 북클럽을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의 자라온 배경 자체가 예배 중심이 되는,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심을 분명히 고백하는 성경적인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함부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러워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놓고서 어떤 것을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예배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북클럽을 하는 어떤 교회, 혹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북클럽만 하는 어떤 성도님들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분들의 상황을 충분히 살피고 섬세하게 필요한 부분들을 돕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예배가 없다면 교회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저의 책에서 염두에 둔 것은 성경적인 교회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이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핵심입니다. 

예배 가운데 어떤 요소가 들어가는지는 교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말씀과 기도와 찬양, 그리고 성례가 그 안에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예배 가운데 성경적인 설교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하나님께서는 설교를 통해 자신의 뜻을 교회에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북클럽만으로는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 참된 성도는 교회를 사랑한다

또한 참된 성도는 교회 공동체를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 자체가 구원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분이 세우신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을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가 정말 신앙이 좋다는 것은, 반드시 교회를 향한 사랑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북클럽에는 참여하지만 교회에는 나가지 않는다면, 그분의 영적인 생활 속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성경적 예배 위에 북클럽이 세워진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북클럽은, 진실하고 성경적인 예배가 있는 교회 공동체를 전제로 합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예배하고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뜻을 배우고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북클럽 안에서 그 배움이 확장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삶 속으로 더 진하게 흘러들어가고, 교회의 하나됨을 더욱 풍성하게 누리게 되는 것이 북클럽의 역할입니다. 

* 교회 공동체 안에 북클럽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북클럽은 좋아하지만 현재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면, 자신이 실제로 속하게 될 공동체를 찾아야 합니다. 혹시 당장 그런 상황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방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신앙이 없는 분들과 함께 모임을 하는 경우는 더 많은 여유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크리스천 북클럽에 함께하는 성도라면, 주님께서 친히 세우신 교회 가운데 속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 우리가 꿈꾸는 교회 

그래서 저의 책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와 온 세상의 주인이 되신다는 성경의 진리가, 모든 성도들의 마음에 더욱 확고해지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세계관에 자기도 모르게 물든 성도가 교회 안에서 성경적인 세계관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자신을 돌이키며, 책을 읽고 성도들과 함께 나누면서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진실한 변화를 추구해 나가는 것입니다. 

* 예배, 교회 공동체, 그리고 크리스천 북클럽

결론적으로 크리스천 북클럽은, 결코 교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교회를 더욱 사랑하게 하고, 말씀을 더욱 확고히 붙들게 하며, 성도들의 온전한 연합을 추구하게 하여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가도록 하는 도구인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모든 부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치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분리할 수 없는 것처럼, 말씀이 선포되는 예배,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 교회 공동체, 그리고 크리스천 북클럽은 함께 가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성경적인 환경 속에서, 크리스천 북클럽은 비로소 본래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아름다운 열매를 교회 가운데 풍성히 맺게 될 것입니다. 

2026년 6월 12일 금요일

힙하고 합(合)한 크리스천 북클럽

 


* [일사일언] '텍스트 힙'은 어쩌면 '텍스트 合'

* 텍스트의 합

저의 책에 추천사를 써 주신 양형주 목사님께서 좋은 기사를 하나 보내주셨습니다.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텍스트 힙'은 어쩌면 '텍스트 合'. '힙하다'는 것은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트렌디하다 혹은 감각적이고 멋지다라는 말로 바꿀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밀리의서재는 일정 금액을 내고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독서 구독 플랫폼입니다. 그런 면에서 정재욱 대표는 한국 독서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 중에 한 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발견하는 요즘의 가장 힙한 문화 중 하나는, 독서가 개인의 행위를 넘어서 타인과 연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텍스트의 합은 새로운 세상이다 

'잠깐의 유행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는 정 대표의 말씀이 솔직하고 좋았습니다. 분명히 정 대표님은 개인 독서의 강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놀라운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탁월한 분에게조차 텍스트로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새롭게 보인다는 것이 저에게는 또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정 대표님이 그렇게 느끼신 것은, 혼자서 책을 읽는 것과 책을 함께 읽는 것은 그만큼 큰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혼자서 독서하는 것의 탁월함에 다다른 분들의 입장에서는, 책으로 서로가 연결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합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과 같은 기분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텍스트 합의 완성은 크리스천 북클럽이다

저는 정 대표님이 발견한 '텍스트의 합(合)'이야말로 북클럽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 안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가 됩니다.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마음을 나누고 배움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반적인 북클럽을 넘어 크리스천 북클럽은 더욱 온전한 합(合)을 만들어 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나의 몸으로 만드셨다는 그 놀라운 영적인 신비를 실제로 북클럽 안에서 경험합니다. 

복음과 성경적 지혜를 나누고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격려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온전한 합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영적인 합은, 참여하는 이들에게 신앙생활에서 그토록 기대했던 진정한 행복 그리고 천국의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그래서 크리스천 북클럽은 가치가 있습니다. 

* 더 풍성한 크리스천 북클럽 문화를 기대하며

제가 지금까지 북클럽을 섬기고 연구하고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세변북) 책을 낸 이유도, 더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정말 힙한 모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합(合)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북클럽의 문화가 더욱 활발해지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크리스천 북클럽의 문화도 그렇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6년 6월 1일 월요일

목사님,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실패를 이야기해주세요 (세변북 강의후기)

 


*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그리고 그 기회라는 것은 쉽게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가 없다면 기회는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충분하다면 그 기회는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 

이번에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에서 강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이미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을 여러 번 섬기고 강의했지만, 신학교 셋팅 안에 들어가서 정식 과목 속에서 강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틀의 강의와 세미나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 사우스웨스턴 신학교 디민 강의를 마치고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https://jungjinbu.blogspot.com/2026/05/blog-post_18.html


* 날카로운 질문에 답하다

사실 이틀 동안의 시간은 굉장히 진지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목회로 섬기는 목회자와 선교사님들의 날카로운 질문들도 많았습니다. 현실의 목회의 벽이 너무나 높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정말 효과적인가에 대한 본질적이 질문도 있었고, 또 어떻게 해야 자신의 목회 가운데 더 효과적으로 적용할지에 질문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질문은 이것입니다. 

"정목사님, 성공 이야기만 아니라 실패한 것도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목회학 박사과정 디렉터로 섬기시는 김인허 교수님의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을 듣는 순간, 지금까지 저의 사역이 주마등 처럼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저의 강의를 듣는 분들 입장에서는 너무 성공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고 느끼실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실패인가? 아니면 과정인가?

그리고 순간 제 자신을 곰곰이 보았습니다. '나는 크리스천 북클럽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나는 나의 실패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물론 북클럽을 인도하면서 쉽지 않은 순간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발표 준비가 부족한 분들도 있었고, 무례하게 말을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변화가 더딘 분도 있었고, 전체 모임이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충분히 나눔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임이 끝나고도 못내 마음이 아쉬운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질문을 듣는 그 순간, 저는 그 모든 것들을 실패가 아니라 과정으로 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상 우리의 삶 가운데 실패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습니다. 


* 목적이 분명하다면, 실패는 없다

크리스천 북클럽의 방향과 그 목적은 분명하기 때문에, 비록 순간은 실패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큰 틀 안에서 점진적인 변화의 과정이며, 성장통이라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발표 준비가 부족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을 돌려 모임에 참여했다면 그분은 분명한 변화의 과정 중에 있는 것입니다. 비록 무례하게 말을 했다 하더라도, 그분 역시 자신의 언어를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다듬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입니다. 

혹시 전체 모임이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일어난 작은 다이나믹은 앞으로 일어날 더 큰 변화에 대한 준비인 것입니다. 충분한 나눔이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한두 사람의 진실한 나눔은 그 사람의 인생에 중요한 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당신에게

그런 면에서 저는, 북클럽을 이제 시작하려는 모든 분들에게 이렇게 권면 드리고 싶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방향이 확실하다면 우리에게 실패는 없습니다. 우리는 성장의 과정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강의를 들으신 모든 분들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고, 사역의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게 하시고, 그 안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정진부 저)

목사님, 책이 어려운데 쉬워요, 성경이 열리는 것 같아요 (세변북 독자후기)

 

* 듣는 유익에 대하여

저는 성도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저도 저의 말을 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목회자로 그리고 북클럽 리더로 훈련하면서 확신하는 것은,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말을 삼키고 귀를 엽니다. 최대한 상대방을 경청하려고 합니다. 

저의 책은 당연히 모든 분들을 위한 책이지만, 또한 볼티모어 교회를 위한 책입니다. 지금 제가 가장 힘을 쏟아야 하는 저의 목회지이고, 현재 가장 활발하게 북클럽으로 섬기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어느 집사님의 잊지 못할 한마디

저는 심지어 저희 교회 성도님들에게도 깊이 있는 이론까지는 가르쳐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실용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일단 북클럽을 실제로 경험하도록 하고, 그것을 통해 교회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의 반응이 더욱 궁금했습니다. 과연 저와 같이 북클럽을 하신 분들은 제 책을 실제로 어떻게 읽으셨을까? 

그 중에 집사님 한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목사님, 책이 어려운데 쉬워요, 그리고 성경이 저에게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바쁜 중에 대화를 나누어서 더 길게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참 의미 있는 후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느끼셨을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 '어려운데 쉽다'는 역설의 의미

책이 어렵다는 것은, 수준 있는 내용이라서 그렇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책은 단순히 크리스천 북클럽을 격려하는 책이 아닙니다. 해 보니 좋았다는 정도의 이야기를 적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를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논증하는 책입니다. 영어권과 한어권을 통틀어 거의 유일한 책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는 기독교 세계관을 다루는 책 중에 이만큼 쉬운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어떤 분들에게는 분명히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쉬운 책입니다. 어려운 표현들은 최대한 자제하고, 그리고 쉬운 문장들로 최대한 간략하게 적었기 때문입니다. 논리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진지하게 읽으면 누구든지 따라올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적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제 책은 어렵지만 충분히 쉬운 책이라고 느끼신 듯합니다. 


* 성경이 열리고, 삶의 목적을 찾다

제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성경이 열리는 것 같다'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책 전체를 통해서, 성경이 가지고 있는 가치, 그리고 창조에서 시작되어 하나님께서 타락한 세상을 완전히 회복시키는 큰 그림을 보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책은 물론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책입니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성도가 나아가야 하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과 그 변화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성경에 근거한 자기계발에 가깝습니다. 그런 면에서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책이지만, 성도의 삶의 궁극적인 발전을 다루고 이루고자 하는 책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귀한 집사님의 소감을 듣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성도님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애를 썼고 또 그 과정이자 결과물을 책으로 내어서 기쁜 마음입니다. 계속적으로 하나님께서 제 책을 통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정진부 저)

2026년 5월 27일 수요일

Is a Christian Book Club Difficult? Top 8 Q&A for Leaders and Participants

 

* To Those Interested in Christian Book Clubs

Having served in Christian book clubs for over a decade, I have shared conversations with many people. While many showed great interest, some hesitated to take the first step because the concept still felt unfamiliar. Therefore, I have compiled answers to the eight most frequently asked questions.


Q1. Is a Christian book club difficult?

A. Anyone who loves books and meaningful conversation can lead and participate.

A book club is a high-level educational program. However, with a little training and learning the method, anyone can lead or participate.

Theologically speaking, it is a very deep discipleship process, but the actual leading and participating in meetings is easier than you might think. Especially for pastors with theological training, it is an excellent and flexible ministry tool that can be easily integrated into their pastoral care.

* From the Leader's Perspective: Instead of delivering a monologue lecture, you facilitate by listening to the participants' presentations and exchanging feedback. This significantly reduces the burden of preparation and leadership.

* From the Participant's Perspective: Because you have ample opportunity to fully express your thoughts, the meetings are engaging, enjoyable, and never boring.


Q2. What kind of books should we read in a book club?

A. You can read the Bible, faith-based books, or general literature.

If you are starting for the first time, I recommend beginning with an accessible Christian book written by a trusted author.

While you can choose books based on your community's specific context, it is best to select titles that are manageable for everyone to read and deeply rooted in the stories of a faith-filled life.

At the simplest level, a book club can start by reading and sharing short reflections on faith. Here at Reading Christian, we highly recommend Solid Joys, a daily devotional by Pastor John Piper.

Solid Joys (Available in both English and Korean): www.desiringgod.org/solid-joys


Q3. Do we need to prepare before the book club meeting?

A. Yes, preparation is key.

Both the leader and the participants should come prepared. Each person simply needs to write down a brief summary, personal reflections, and practical applications of what they read on a single sheet of paper (Letter or A4 size).

What matters more than the actual length of the writing is the commitment of the participants to come even slightly prepared. When everyone reads and prepares in advance, the conversation can center truly on the book, leading to a much richer dialogue.


Q4. How should presentations and feedback be handled?

A. Presentations and feedback flow according to the leader's facilitation.

The first thing to remember is that "a Christian book club is not a lecture." The leader's role is not to teach, but to facilitate the meeting.

You can naturally begin the meeting with presentations. The leader starts with a simple invitation:

"Deacon OOO, would you mind sharing the reflections you prepared for today?"

The participant called upon then shares what they have prepared (summary, reflections, and application). Afterward, the leader guides the group into giving feedback by asking:

"Sister OOO, you just heard Deacon OOO’s presentation. What were your thoughts on it?"

Having two or three people provide feedback in this manner is ideal.


Q5. What kind of content should be included in the feedback?

A. Feedback consists of empathy, constructive supplement, and encouragement.

When a leader asks for thoughts and requests feedback, most responses fall into these three categories. Through empathy, supplement, and praise, the perspectives of both the presenter and the participants expand and deepen. Furthermore, these deep faith-conversations connect individuals, solidifying spiritual relationships.

* Empathy: "I felt almost the exact same way as Deacon OOO. I resonated deeply with that point."

* Supplement: "I really appreciated Deacon OOO’s presentation. Building on that, I also thought about this aspect..."

* Encouragement: "Deacon OOO, thank you so much for sharing. You brought out insights that I hadn't even considered."


Q6. What if someone shares something theologically or biblically incorrect during the meeting?

A. In actual meetings, incorrect statements happen much less frequently than you might think.

This is because the participants have already read the book and come prepared. Since the topic for the day is set and everyone is prepared, the likelihood of the wild, unbiblical errors people worry about is quite low.

Those who haven't experienced a book club often imagine it as an unstructured gathering where unrefined thoughts are tossed around. In reality, however, these meetings foster deep, mature, and remarkably orderly conversations.

Nevertheless, if someone does share an opinion containing a serious theological error, the leader should first gently invite feedback from the other participants:

"Deacon OOO, what are your thoughts on what we just heard?"

In most cases, a gentle correction naturally occurs through the other participants. Asking for the input of others rather than intervening directly as a leader is a wise way to keep the atmosphere graceful.

If, after hearing from others, you still deem it necessary, you as the leader can provide a gentle correction afterward. However, since all participants are still in the process of spiritual growth, it is usually beneficial to overlook statements that are at least 70% sound.


Q7. If participants are at different spiritual or educational levels, can the meeting still go well?

A. Yes. Even with diverse levels among participants, most meetings proceed very gracefully.

First-time leaders often worry whether the meeting they lead will yield good results. Starting anything new is challenging, and in that sense, a book club requires some effort.

However, the actual process is so simple and effective that the learning curve to adapt and master it is relatively low. As the meetings progress, the sharing deepens, and both leaders and participants find great joy and benefit within the fellowship.

Another point to remember is that a book club dynamic is not driven by a single person; it is a collaborative process of multiple people presenting and exchanging feedback. While listening to various voices might feel daunting to a leader at first, it is actually a tremendous advantage.

Believers who have walked in the faith for some time possess a surprising amount of biblical knowledge and spiritual wisdom. Therefore, simply listening to the insights shared by participants elevates the meeting to a high level. By utilizing books and articles that the participants can digest, everyone can enjoy a deeply satisfying gathering.


Q8. Where should the leader focus their attention the most?

A. A leader should focus primarily on active listening and asking the right questions.

* In terms of Active Listening: It is vital to realize that participants will only present and give feedback earnestly when the leader is truly listening. You must listen intently to the presentations and feedback, carefully discerning where the participants might need guidance or care.

* In terms of Questioning: Remember that questions hold powerful leverage. If you discover a participant's area of vulnerability through careful listening, you can ask a gentle question about that specific area. This prompts the person to re-examine their thoughts and trains them in biblical thinking.

"Deacon OOO just shared a wonderful insight. Elder OOO, how do you view this particular point?"

"I loved what you said, Elder OOO. How do you think that principle applies to your everyday business?"

Of course, if you feel it is absolutely necessary, you can directly provide explanations or evaluations. You can offer praise, encouragement, or minor corrections based on what you heard. However, as a rule of thumb for the overall meeting, aim for a ratio of 20% leader commentary to 80% active listening and strategic questioning.

* Read the Korean version of this article.
크리스천 북클럽, 어렵지 않나요? 인도자와 참여자를 위한 Top 8 Q&A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6/05/top-8-q.html

For a more detailed guide on running a Christian book club, please refer to the book written by Pastor Jinbu Jung of Reading Christian.

* Transforming Worldviews through Christian Book Clubs by Jinbu Jung

한OO 선교사님,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모임 전 준비 & 평가

 


* 자료의 출처와 의미 

한OO 선교사님은 제가 강의한 사우스웨스턴 목회학 박사과정 클래스에서 뵙게 된 분입니다. 이틀 동안 이루어진 클래스는 저의 책을 바탕으로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이론과 실천에 대한 강의 그리고 워크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사우스웨스턴 신학교 디민 강의를 마치고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선교사님께서는 과제로 내 드린 존파이퍼 목사님의 <새해를 위한 은혜>를 성실히 준비해 오셨습니다. 이에 더해 수업 이후에는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을 직접 완독하시고, 북클럽 폼에 맞춰 추가로 정리한 내용까지 보내주셨습니다. 귀한 두 가지 자료를 아래에 첨부하며, 선교사님의 나눔과 평가를 몇 가지로 정리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 한OO 선교사님의 사역 현장과 간절한 마음

선교사님은 우간다에서 오랫동안 사역하셨습니다. 그리고 섬기시는 지역은 대부분이 2g 폰을 사용하고 인터넷도 하기 쉽지 않은 낙후된 곳이라고 합니다. 사회적인 기반이 잘 갖춰진 미국에서 사역하는 저로서는, 선교사님의 상황이 참 쉽지 않으시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참 감사했던 것은, 그런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선교지의 리더들을 온전히 섬기고 싶어하는 선교사님의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열악한 환경도 선교지를 향한 선교사님의 뜨거운 사랑을 결코 약화시킬 수 없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강의를 통한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

그 간절한 마음 덕분인지, 선교사님은 강의와 워크샵을 통해서 많은 통찰을 얻으셨습니다. 특별히 좋았던 점은 '지금까지 자신의 사역 방식'을 새롭게 점검하셨다는 점입니다. 현지 리더들의 생각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의만 했던 지난날을 진지하게 돌아보시면서, 사역의 방향을 북클럽에 기반한 양방향 소통으로 새롭게 잡으셨습니다. 

수업 후에 보내주신 내용을 읽으며, 제가 의도한 크리스천 북클럽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천 북클럽은 단순한 취미 모임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해지기 위한 부르심의 과정'

이라고 정리하신 부분이 제 마음에도 깊이 와 닿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북클럽의 유익을 충분히 경험하고 그 효과를 확신하게 되셨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갈등 해결의 열쇠로서의 북클럽

특히 사역의 현장에서 등장하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북클럽을 제시하신 것이 탁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 역시 북클럽의 큰 장점입니다. 사역을 하면서 서로의 의견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지만, 북클럽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깊이 알게 되고, 그래서 상대방을 향한 충분한 공감과 이해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의 발걸음을 응원하며

선교사님은 우선 본인이 존 파이퍼 목사님의 아티클을 활용해 현지에서 작은 북클럽을 먼저 시도해 보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후 사역을 진행하며 추가로 필요한 부분들을 제가 계속해서 섬길 예정입니다.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영적 부모의 마음으로 간절히 섬기시는 한 선교사님의 귀한 사역 위에,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와 풍성한 열매가 맺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리딩 크리스천 북클럽 모임전 참여자 준비 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3/11/blog-post.html

2026년 5월 18일 월요일

크리스천 북클럽, 어렵지 않나요? 인도자와 참여자를 위한 Top 8 Q&A

 


* 크리스천 북클럽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10년 넘게 크리스천 북클럽을 섬기며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북클럽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낯설게 느껴져 선뜻 참여를 주저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받았던 여덟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Q 1. 크리스천 북클럽은 어렵지 않나요?

A. 책과 대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인도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북클럽은 고급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방법을 익히고 약간의 훈련을 통해 누구든지 인도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깊은 양육 과정이지만, 실제 모임의 인도와 참여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특별히 신학 교육을 받은 목회자라면 얼마든지 자신의 목회 가운데 적용할 수 있는 탁월하고 유연한 양육 방법입니다. 

* 인도자의 입장: 혼자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분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피드백을 주고받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참여자의 입장: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2. 북클럽에서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A. 성경, 신앙 서적, 일반 서적을 읽을 수 있습니다. 

처음 하시는 경우 믿을 수 있는 저자가 쓴 쉬운 신앙 서적으로 시작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공동체의 상황에 맞추어 책을 정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모두가 읽기에 부담이 없는, 그리고 신앙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 있는 책으로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장 쉬운 수준에서 북클럽은 신앙에 대한 짧은 글을 읽고 나눌 수 있습니다. 리딩 크리스천에서는 존 파이퍼 목사님의 Daily Devotional인 SolidJoys를 추천드립니다.

* SolidJoys (한,영 동시 제공)
www.desiringgod.org/solid-joys


Q 3. 북클럽 모임은 미리 준비를 하고 모이나요?

A. 북클럽은 준비가 중요합니다. 

인도자와 참여자 모두, 각자가 읽은 내용에 대한 요약, 느낀 점, 적용을 레터지 혹은 A4 용지 한 장 정도에 적어서 모이면 됩니다. 

글을 쓰는 분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참여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준비해 오느냐 하는 것입니다. 미리 읽고 준비해서 모일 때에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대화가 풍성해집니다.


Q 4. 발표와 피드백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발표와 피드백은 인도자의 진행에 따라서 이루어집니다. 

먼저 기억할 것은, '크리스천 북클럽은 강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인도자는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모임은 발표로 시작하면 됩니다. 인도자는 간단한 멘트로 모임을 시작합니다. 

"OOO 집사님, 오늘 준비하신 내용 발표해 주시겠어요?" 

인도자의 부탁을 받은 참여자는 미리 본인이 준비한 내용(요약, 느낀 점, 적용)을 발표합니다. 이후에 인도자는 피드백을 이끌어 내면 됩니다. 

"OOO 권사님, 방금 OOO 집사님께서 발표해 주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라고 질문하면 됩니다. 그리고 두세 명 정도가 피드백을 하면 됩니다.


Q 5. 피드백은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나요?

A. 피드백은 동감, 추가적인 보완, 그리고 칭찬으로 이루어집니다. 

인도자가 어떻게 들으셨는지 여쭙고 피드백을 요청하면, 대부분 이 세 가지 정도의 반응을 보입니다. 동감과 보완 그리고 칭찬을 통해서 발표자와 참여자들의 생각이 확장되고 깊어집니다. 또한 서로가 연결되는 깊은 신앙의 대화를 통해 영적인 관계가 견고해집니다.

* 동감: "저도 OOO 집사님께서 느끼신 것을 거의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저도 그 내용에 참 동감합니다" 

* 보완: "OOO 집사님께서 발표하신 것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조금 더 생각을 했습니다" 

* 칭찬: "OOO 집사님, 저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들을 이야기해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6. 모임 중에 성경적으로 잘못된 이야기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실제 모임에서는 잘못된 이야기가 생각보다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참여자들은 이미 책을 읽고 준비를 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날의 모임에서 나눌 주제가 이미 정해져 있고 참여자들은 각자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상상하는 잘못된 이야기가 실제로 나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북클럽을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은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를 나누는 질서가 부족한 모임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실제 모임은 깊이가 있고 성숙한, 그리고 상당한 질서가 있는 진지한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임 중에 심각한 오류가 담긴 의견을 누군가 말한다면, 인도자는 먼저 다른 참여자들에게 그 생각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면 됩니다. 

"OOO 집사님, 방금 들으신 내용에 대해서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럼 많은 경우 다른 참여자들을 통해서 부드러운 교정이 일어납니다. 여기에서 인도자가 먼저 직접 개입하기보다 다른 참여자들의 의견을 묻는 것은, 모임을 부드럽게 진행하는 지혜입니다. 

다른 참여자의 의견을 듣고서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이후에 인도자가 부드럽게 교정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참여자들은 여전히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70퍼센트 정도 맞는 이야기라면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 유익합니다. 


Q 7.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다른데 정말 모임이 잘 되나요?

A. 참여자들의 수준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모임은 은혜롭게 진행됩니다. 

모임을 처음 인도하는 분들은, 내가 인도하는 모임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염려가 항상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처음 시작은 어렵고 그런 면에서 북클럽도 마냥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 진행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효과가 좋기 때문에 모임에 적응하고 배우는 학습 곡선 자체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모임이 진행될수록 나눔이 깊어지고 인도자와 참여자 모두 모임 안에서 즐거움과 유익을 얻게 됩니다. 

또한 기억할 것은, 북클럽 셋팅은 한 사람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복합적인 과정을 거친다는 것입니다. 인도자에게는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은 큰 장점입니다. 

신앙생활을 어느 정도 하신 분들은 생각보다 많은 성경 지식과 신앙의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여자들의 나눔을 듣는 것만으로도 모임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참여자들이 소화할 수 있는 책과 아티클을 가지고 진행하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수준의 모임을 누릴 수 있습니다.


Q 8. 인도자는 어디에 제일 신경을 써야 하나요?

A. 인도자는 경청을 하고 질문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  

* 경청의 면에서: 중요한 것은, 인도자의 경청이 있을 때에만 참여자들의 발표와 피드백도 진지하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발표와 피드백을 주의 깊게 들으며 어떤 부분을 도와야 하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 질문의 면에서: 질문이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청을 통해서 참여자의 연약한 점을 발견했다면, 바로 그 부분에 대해서 부드럽게 묻는 것입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게 되고, 성경적인 사고를 훈련할 수 있습니다.

"방금 OOO 집사님께서 이렇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혹시 OOO 장로님께서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방금 OOO 장로님 말씀이 참 좋았습니다. 혹시 장로님의 비지니스에서 그 부분은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물론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인도자가 직접적으로 설명이나 평가를 코멘트할 수 있습니다. 발표 혹은 피드백을 들으며, 그것에 대해 칭찬과 격려, 그리고 약간의 수정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모임 전체를 놓고 비율로 말하자면, 인도자의 코멘트 2, 그리고 경청과 질문 8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Read the English version of this article.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6/05/is-christian-book-club-difficult-top-8.html

더욱 자세한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안내는, 
리딩 크리스천 정진부 목사의 저서를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정진부 저)

독서 묵상 (88) 집중의 뇌과학 - 창조된 인간은 언어 안에서 자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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