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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3일 월요일

독서 묵상 (32) 죽음을 인터뷰하다 - 죽음을 인정할 때에,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변하지 않는 진리 중에 하나는, 인간은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은 당연히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나의 앞에 놓인 운명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사람은, 오히려 삶의 가치와 그 의미를 제대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죄로 인해 세상에 죽음이 들어왔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을 정복하시고 이기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만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며, 오직 그분 안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나의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과 이웃을 마음껏 사랑하는 것, 이것이 성도에게 주어진 삶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 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10/blog-post_48.html

2024년 3월 6일 수요일

불편한 편의점 (6) - 네 캔에 만 원

 

1. 요약

민식은 스스로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공부로 그를 몰아간 부모의 결정이 불운이었다. 실력이 없어서 지방 캠퍼스에 들어간 것이 불운이었다. 그리고 일찍 성공했지만 그것도 불운이었는데 결국 욕심으로 사업이 망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전처를 만난 것도 불운이었다. 그녀는 이해타산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마지막 불운은 비트코인이었고 민식은 또 실패했다.

결국 엄마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는 엄마가 아버지 유산으로 편의점을 차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산 문제로 엄마와 다투었고 엄마 집을 나왔다. 비록 지금은 선후배 집을 전전하지만 사업 자금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민식은 기용을 통해서 에일 맥주라는 기가 막힌 아이템을 소개 받는다. 양조장을 차리기로 결심했고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엄마를 찾아간다. 그는 엄마의 편의점에 들러서 에일 맥주를 찾아서 샘플로 보여주려고 결심한다. 민식은 초라한 편의점 알바가 아니라 번듯한 사장으로 새로운 인생을 열고 싶었다.

그는 자신이 편의점 사장 아들임을 내세우면서 공짜로 맥주를 가져가려 하지만 독고씨가 주지 않는다. 아들이 엄마가 아픈 것도 모르고 있냐고 엄마를 돌보지도 않는다며 사람이 맞느냐고 반문한다. 민식은 자신이 아들이라 증명을 못했기 때문에 결국 맥주를 받지 못했고 부끄러움으로 편의점을 떠난다.

민식은 엄마의 빌라로 들어간다. 엄여사는 자신이 아픈 것보다 아들 걱정이 더 크다. 민식은 엄마에게 독고씨를 험담 하지만 이미 엄여사는 독고씨를 깊이 신뢰하고 있다. 아들은 편의점을 팔라고 말하지만, 엄여사는 오여사와 독고씨의 생계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사장이라면 직원 생계를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민식은 냉장고 안에서 맥주를 발견하고 엄마와 마주앉아 마신다. 이야기가 잘 풀리다가 술이 떨어져서 민식은 편의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엄마와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의기양양한 민식은 에일 맥주 캔이 얼마나 팔리는지 물어본다. 독고는, 장사란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좋아하는 것을 파는 것이라고 말하며 별로 팔리지 않으니 발주를 그만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집에 와 보니 엄마는 잠이 들었다 아들은 엄마를 들어 침대에 뉘인다. 민식은 좋은 밤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엄마와 건배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가족의 온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민식은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는 독고씨의 뒤를 캐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엄마와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2. 책에서 한마디

“좋은 밤이었다. 오늘은 엄마와 건배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오랜만에 느낀 가족의 온기였고 그걸로 충분했다. 편의점 처분과 투자 건은 내일 말하면 된다.”

 

3. 성경적 관점에서 보기

-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은 마땅히 자신이 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신명기 24:16 아버지는 그 자식들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버지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니 각 사람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24:16 Fathers shall not be put to death for their children, nor children put to death for their fathers; each is to die for his own sin.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격려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죄의 결과가 현실적으로 개인을 넘어서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Holman Bible Publishers, CSB Disciple’s Study Bible: Notes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302.

로마서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6:23 For the wages of sin is death, but the gift of God is eternal life in Christ Jesus our Lord.

바울은 죽음이 죄에게 종 노릇한 사람에게 지불되는 댓가라고 단언합니다. 이것과는 대조적으로 누구도 영생을 댓가로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특권에 따라서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Ro 6:23.

 

- 높은 이가 오히려 낮은 이를 돌봐야 한다는 측면에서

에베소서 6: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6:9 And masters, treat your slaves in the same way. Do not threaten them, since you know that he who is both their Master and yours is in heaven, and there is no favoritism with him.

그리스-로마 사회에서 주인은 자기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노예를 대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주인들이 그들의 권리를 내려 놓고, 종들을 그리스도 앞에서 평등한 사람처럼 친절하게 대하라고 명령합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Eph 6:9.

 

- 부모는 자녀가 돌아오기를 언제나 기다린다는 측면에서

누가복음 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개역개정) 15:20 So he got up and went to his father. "But while he was still a long way off, his father saw him and was filled with compassion for him; he ran to his son, threw his arms around him and kissed him. (NIV)

나이 많은 남자가 달려가는 것은 품위가 없는 일로 여겨졌지만, 감격적인 재회가 존엄을 지키는 것보다 앞섰습니다.

Craig S. Keener and John H. Walton, eds., NIV Cultural Backgrounds Study Bible: Bringing to Life the Ancient World of Scriptur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6), 1780.

 

4. RCB의 관점으로

불운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기본적으로 민식은 스스로가 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의 많은 부분이 타인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기의 선택이었다. 그는 성실하지 못했고 돈에 지나치게 집착해 욕심을 부렸다. 그를 망가지게 한 것은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을 민식은 여전히 인정하지 못했다.

민식은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아들이다. 자기의 성공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다. 엄마를 돌보지 않는데 어떻게 아들이냐고 말하는 독고의 말이 그의 가슴을 찌른다. 민식이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었던 계기는 독고로부터 아픈 진실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인간의 변화의 가장 큰 원동력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며, 그리고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서 진실하게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다. 

민식은 엄마와의 관계가 망가진 것에 대하여 그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받아들인다. 민식의 마음이 찔렸기 때문에 그는 변화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었다. 장사는 남이 좋아하는 것을 파는 것이라는 독고의 말은, 민식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말인지도 모른다. 민식이 사람 답게 살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좇지 말고, 남이 좋아하는 것 엄마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민식은 독고씨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그를 대놓고 협박한다. 그런데 엄여사는 사실에 근거해서 독고씨가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 사람을 협박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민식이 꿈꾸는 사장은 자기 멋대로 행동하며 폼을 잡는 사람이지만, 엄여사에게 사장은 매우 현실적이며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 친절하고 배려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저자는 높은 자리의 갑질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한국 사회를 간접적으로 비판한다.

민식은 염치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 집으로 들어간다. 왜 병원에 가지 않았냐는 차가운 말만 내뱉을 뿐이다. 그런데 엄여사는 오히려 자기 자신보다 아들을 더 걱정한다. 항상 돈만 좇아가던 아들이 엄마와의 진실한 대화를 통해서 오랜만에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 엄마와의 관계의 회복을 맛보니 자신의 사업 계획도 조금은 덜 중요하게 느껴졌다. 인간의 삶의 본질 혹은 진정한 행복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 그리고 그 안에서 오는 따뜻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의 책임에 대한 자각과 부끄러움, 그리고 그가 다시 돌아오고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통해 저자는 복음의 거대한 틀을 보여준다. 집을 나가서 자기 욕심만 좇아 살아가는 민식과 불쌍한 자녀를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기다리신다.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대화하고 그분과의 관계가 깊어질 때에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그제서야 무엇이 삶의 참된 우선 순위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5. 적용

1) 당신은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까? 혹시라도 지금까지의 삶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2)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그리고 대화를 누리기 위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불편한 편의점" 크리스천 북클럽 인도자용 자료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3/10/blog-post_12.html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불편한 편의점 (4) - 원 플러스 원

 

1. 요약

경만은 마흔넷 나이의 회사원이다. 회사에서는 대표와 동료들에게 무시당하고 늘 과로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가족들에게 떳떳하지 못하다. 그의 결혼은 처음에는 행복했지만, 점점 존재감 없는 남편, 그리고 재미 없는 아빠가 되고 있다. 그는 퇴근할 때 마다 편의점에서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을 즐긴다. 힘든 인생에 그의 유일한 위로이다. 그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곰같은 사내가 사장이라고 여긴다. 그 사람에 비하면 자신의 처지가 부끄럽다.

사내는 경만이 술을 계속 마시는 것을 염려하면서 옥수수 수염차를 권한다. 경만은 술을 끓으라는 말에 발끈해서 더 이상 그곳에 가지 않는다. 해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회사에서는 굴욕을 받고 집에서는 소외감을 느끼면서 경만의 자존감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러니 다시 술이 그리워졌다. 오랜만에 편의점을 방문했더니 사내가 야외 자리에 온풍기를 틀어준다. 알고 보니 경만을 위해서 준비하고 오래 기다린 것이다. 경만은 적어도 그곳에서 만큼은 왕따가 아니라 VIP 가 되었다.

사내는 또 옥수수수염차를 권하는데 경만은 마음이 조금 풀려 대화를 주고 받는다. 사내는 경만이 느끼는 가장의 무게를 알아준다. 경만은 엉겹결에 쌍둥이 딸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회사와 가정에서의 어려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사내는 경만에게 더 이상 술을 마시지 말고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면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야식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자신도 이걸로 술을 끊었다는 것이다. 술을 안 마셔야 능률이 올라간다는 말에 경만은 또 화가 나서 일어선다. 그런데 경만은 사내를 피하기 위해서 혼술을 하지 않게 되었고 집에 일찍 귀가하면서 딸들도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경만은 가족이 무엇인지를 경험하게 된다.

어느 날 퇴근길, 경만은 여전히 사장인 그 사내가 궁금해서 들른다. 야외 테이블에는 옥수수수염차가 놓여 있다. 경만은 그것을 들고 들어가 계산하려고 한다. 알고 보니 그건 사내가 일부러 놓아둔 것이었다. 사내의 관심은 경만이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다.

사내는 경만에게 원 플러스 원 초콜렛을 사가라고 시킨다. 알고 보니 그 편의점에서 경만의 아이들은 돈을 아끼기 위해서 좋아하는 초콜렛이 아니라 원 플러스 원 상품을 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경만의 아내가 아이들에게 돈을 아껴 쓰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사내는 경만에게 아내가 알뜰하다고 아이들이 잘 컸다고 이야기한다. 내일부터 초콜렛 사라고 딸들에게 말하라는 사내의 이야기를 듣고 경만은 눈물을 흘린다.

 

2. 책에서 한마디

“술 끊고 옥수수수염차 드세요. 아까 아내분이 집에서 술 금지시켰다면서요. 옥수수수염차 드시면 떨지 않고 집에서 야식 드실 수 있잖아요. 가족과 함께.”

 

3. 성경적 관점에서 보기

- 술에 의지하는 것은 자신을 망치는 것이며 지혜를 잃어버린다는 측면에서

잠언 20:1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20:1 Wine is a mocker and beer a brawler; whoever is led astray by them is not wise.

이 말씀은, 포도주에 내재된 위험에 대해서 경고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술이 자신의 마음과 지혜를 빼앗을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어리석은 허풍장이나 싸움꾼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Holman Bible Publishers, CSB Disciple’s Study Bible: Notes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950.

 

- 누군가를 격려함으로써 한 사람이 회복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히브리서 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10:24 And let us consider how we may spur one another on toward love and good deeds.

여기에서 ‘돌아보다’ 라는 것은, 관찰하다, 숙고하다, 혹은 지적인 통찰력을 가지다 라는 뜻입니다. 사랑과 선행을 격려해야 한다는 것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저절로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격려하다’라는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경련을 의미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헬라어 단어는 신자들이 서로에게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강력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Heb 10:24–25.

 

- 가정의 화목은 물질의 풍성함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부터 흘러 온다는 측면에서

잠언 15:17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5:17 Better a meal of vegetables where there is love than a fattened calf with hatred.

이 말씀은 부의 상대적 가치를 보여주십니다. 스테이크와 같은 고급스러운 식사도 좋겠지만, 사랑이 더 좋은 것입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Pr 15:17.

 

- 술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에베소서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5:18 Do not get drunk on wine, which leads to debauchery. Instead, be filled with the Spirit.

이 말씀은, 술의 영향으로 무모한 삶을 살아가는 것과, 성령의 영향 아래에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의 차이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이 명령은 복수형입니다. 즉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 전체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David S. Dockery, “Ephesian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878.

충만함을 받으라는 헬라어 문법(현재 명령)은, 신자의 삶이 지속적으로 성령으로 충만해지고 그분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Eph 5:18.

 

- 관계의 회복이라는 것은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야고보서 4: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개역개정) 4:8 Come near to God and he will come near to you. Wash your hands, you sinners, and purify your hearts, you double-minded. (NIV)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 라는 개념은 원래 레위 제사장들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묘사하게 되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 복종하고 마귀를 대적하는 것 이상이 것이 포함됩니다. 구속 받은 마음은 하나님과의 교통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Jas 4:8.

 

4. RCB의 관점으로

경만의 모습은 이 시대 중년 남자들의 자화상이다. 그는 금수저는 아니지만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그러나 그는 갈수록 사는 것이 힘에 부친다. 그는 회사에서는 무시를 당하고 집에서도 가장으로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의지할 것이 술 밖에 없다.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의 혼술이 그의 유일한 낙이다.

그런데 독고씨가 그를 눈여겨 보고 도움을 준다. 그는 아주 천천히 경만에게 다가간다. 그는 자신이 술중독이었기 때문에, 경만의 상황이 결코 술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독고씨는 경만을 따뜻하게 맞이해주면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술의 실질적인 대안인 옥수수수염차를 끊임없이 권한다.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에 더 힘을 쓰라고 은근히 조언해 준다.

놀라운 것은 비록 독고씨에 대한 경만의 마음은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독고씨는 한결 같은 따뜻함으로 그를 대한다는 것이다. 비록 경만이 찾아오지 않을 때에도 야외 테이블에는 그가 좋아하는 참깨라면이, 그리고 그를 위한 옥수수수염차가 놓여져 있었다.

독고씨의 도움을 통해서 경만이 마음을 열고 그 삶이 변하는 것이 감동적이다. 독고씨를 안 보려고 피하다가 오히려 가족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게 되었다. 경만은 아내와 딸들과 같이 티비를 보고 같이 치킨을 먹는다. 그리고 가족의 행복을 다시 경험한다. 매일 술을 마실 때에는 이성적인 판단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술로는 결코 경만의 삶이 따뜻해 질 수 없었다. 그러나 모든 곳에서 무시 당한다고 느끼던 경만이 독고의 친절에 따뜻함을 느낀다. 그리고 독고와의 만남과 대화가 계기가 되어 결국 그는 회복되었고 가족에게 따뜻한 아빠 그리고 남편이 되었다.

경만의 상처 받고 낙심한 마음이 오직 독고씨에 의해서 회복되는 것을 본다. 그의 관심과 친절과 격려가 결국 경만씨의 행복을 이루었다. 머리로는 알아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적다. 그래서 옆에 있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만약 우리가 단 한 사람의 어려움이라도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면, 엉뚱한 곳에 위로를 바라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함과 친절이라는 회복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세상을 바꾸는 가장 위대한 한걸음이 되지 않을까?

또한 이 이야기 속에서 마치 돌아온 탕자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모습을 본다. 그분은 독고씨처럼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신다. 우리가 세상에서 헛된 위로를 찾고 헤매다가 그분 앞에 설 때에, 그분만이 우리의 진정한 위로라고 알려주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가족을 주셨다. 많은 이들이 마치 경만처럼 세상적 관점에서 가족을 바라본다. 경만은 많은 물질이 있어야만 아내와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오히려 물질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것이 행복한 가족을 만든다는 것을 이 소설은 보여준다. 

결국 사랑은 관계이며, 관계를 통해 행복이 만들어진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그 소소하고 진실한 시간들이 관계의 회복과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구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 때에 세상이 줄 수 없는 진정한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다.

 

5. 적용

1) 당신은 술을 마실 때 어떤 마음이 듭니까? 어떤 면에서 술이 당신에게 위로가 됩니까?

2) 당신의 행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기 위해서 당신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불편한 편의점" 크리스천 북클럽 인도자용 자료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3/10/blog-post_12.html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정00 집사님, 천로역정 북클럽 오리엔테이션 모임 전 준비 & 평가 with 뉴시티 교리문답

 

* 자료의 출처와 의미

아래 자료는 정00 집사님께서 뉴시티 교리문답 32번 (칭의와 성화는 무엇입니까?)을 읽고 스스로 준비하신 자료입니다. 이 자료는 천로 역정 북클럽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에 첫 오리엔테이션으로 가진 모임을 위해서 준비하셨습니다. 

크리스천 북클럽을 위한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 자료는 동일합니다. 핵심은 크리스천 북클럽의 특성을 설명하고, 이어서 일종의 북클럽 샘플을 체험하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본격적인 북클럽을 준비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뉴시티교리문답에서 특별히 칭의와 성화에 대한 내용을 다룬 이유는, 아래에 천로역정의 서문의 설명처럼 천로역정 자체가 바로 성화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로역정의 배경을 다룬 이후에 자연스럽게 성화에 대한 교리를 나누는 것으로 모임을 기획하였습니다. 

또 책을 읽다 보면 크리스천의 세계가 불안하기 짝이 없는 세계임을 깨닫게 된다(물론 왕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불안한 세계에 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이 넘어지는 것은 다시 일어서기 위함이요, 허덕이고 움츠리는 것은 더 잘 싸우기 위함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천로역정」은 주로 성화(sanctificaion) 교리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천로역정 (완역판) | 존 버니언, 유성덕, 루이스 레드 형제 저

모임 전에 북클럽 멤버들에게 뉴시티 교리문답의 내용을 미리 보내드렸습니다. 특별히 주의해서 보실 내용들은 미리 하이라이트를 해서 난이도를 조절했고 스스로 공부하실 때 도움이 되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리고 정리하시는 내용은 크리스천 북클럽 쓰기 모형 (기본)에 맞춰서 준비해 오시도록 부탁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교리 교육은 목회자 혹은 인도자가 강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북클럽 셋팅에 맞추어서 스스로 읽고 요약과 느낀 점과 적용까지 준비해 오시도록 부탁하였습니다.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도전이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미 탁월한 분들이시기 때문에 잘 해오시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 정00 집사님에 대한 소개와 평가

정00 집사님은 책을 읽고 나누는 정도는 경험이 있으시지만, 완전한 북클럽 셋팅을 참여하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본인의 상황을 알려주셨습니다. 신앙 생활은 열심히 하시지만 펜데믹 중에는 자녀로 인하여서 교회에 나오는 것이 여의치 않으셨고 이제 다시 본인의 신앙을 회복하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계십니다. 

인도자로서 정00 집사님을 평가하자면, 탁월한 이해력과 발표 능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칭의와 성화의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잘 요약하셨습니다. 특히 존 파이퍼 목사님의 해설은 약간 설명이 복잡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놀랄 정도로 논점을 잘 파악하신 부분이 좋았습니다. 

느낀 점 부분에서는, 성화를 하나님의 자녀됨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했다는 점이 매우 탁월했습니다. 교회에서 칭의와 성화를 이야기할 때에, 자칫 차가운 논리처럼 다뤄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00 집사님은 마치 잘 쓰여진 소설의 한 장면처럼 하나님의 자녀됨의 깊이로 성화를 묘사했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하나됨, 한 인격의 서로를 향한 영향력, 그리고 그것의 확장 등의 묘사는 개인적으로 근래에 읽어본 성화에 대한 이해 중에 가장 성경적이라고 생각되었고, 마치 C.S. 루이스의 글을 읽는 것 같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크리스천 북클럽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삶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적용의 부분도 참 좋았습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부분을 결심하셨고, 또 아침에 이미 남편의 도시락을 싸 주셨다는 실천은 함께 하신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했습니다. 저 역시 교리가 단순히 논리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삶에 구현되는 것을 들을 때에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뉴시티 교리 문답이 단순히 강의 형태로만 전달 되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천 북클럽의 형태에서도 얼마든지 탁월하게 학습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정00 집사님 본인도 또 함께 하시는 다른 참여자들도 의미있는 도전 속에 큰 열매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 리딩 크리스천 북클럽 모임전준비 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3/11/blog-post.html

2023년 1월 11일 수요일

Resilient Ministry 3 Evaluating Spiritual Formation & 4 Pursuing Spiritual Formation

 

1. 요약

목회자들 역시 영적으로 계속 성장해야 한다. 그러나 일 중독이라는 것은, 충분할 만큼 열심히 일하고 있지 않다는 믿음, 그리고 교회의 모든 일이 나의 책임이라는 추측으로 이루어지며, 목회자의 영적 성장을 오히려 방해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현재 사항을 파악하고, 실제로 일하는 시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목회자의 업무에 대해서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목회자의 삶의 현실에 대해서 성도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목회자의 근무 상황에 대해서 알려줌으로써, 성도들의 평균 근무 시간과 엇비슷하게 맞출 수도 있다.

예수님과 관계를 성숙하게 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네 가지를 추천한다. 첫째로, 의식(ritual)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은, 개인의 상황과 성장 과정에 따라서 서로 다른 방식과 루틴이 필요하다. 둘째로, 우정을 통해서 연합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목회자는 연합과 절친이라는 두가지 관계를 가지게 된다. 목회자에게는 단순히 연합이 아니라 절친이 필요하다.

셋째로, 역경을 통한 성장이다. 역경을 통한 영적 성장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어난 경험을 충분히 성찰하고 숙고해야 한다. 또한 역경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을 감정적으로 지탱해주며, 경험을 성찰하도록 격려해주는 서포트 시스템이 존재해야 한다.

넷째로, 영성 훈련을 실천해야 한다. 이러한 실천을 위해서는, 성찰, 기도, 안식, 회개 그리고 예배가 필요하다. 성찰은,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 그리고 나의 행동과 말들을 고찰하기 위해서 멈추는 훈련이다. 이것은 깊이 생각하고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비판적인 자아 성찰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의도성이 필요하다. 저널을 쓰거나 친구와 정기적인 대화가 필요하다.

또한 꾸준한 기도 생활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안식을 훈련해야 한다. 또한 회개가 필요한데, 회개에서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께 저항적이며, 다른 신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인지 인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목회자로서 공예배를 인도하고 섬기는데 신경을 쓰는 상황이 아닌, 온전한 개인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2. 느낀점

이번 챕터의 장점은, 목회자야 말로 계속적으로 영적인 성숙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목회자 역시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는 것이다.

목회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또한 공동체를 위해서 끊임없이 성숙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목회자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결국, 목회자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율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부단히 훈련해야 한다.

또한 한국 사회의 특성상 목회자는 끊임없는 성과주의에 시달리게 된다. 특별히 성도와 헌금의 증감은 목회자의 성공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그러나 목회의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성공 자체가 아니라 외적인 내적인 성장을 함께 중시해야 하며, 또한 단순히 목회자 혼자의 성숙이 아니라 교회 전체의 성숙을 추구해 나감으로써, 진정한 성숙에 대한 공감대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

목회자가 가지는 관계를, 연합과 절친으로 나누는 것은 매우 행정적인 구분을 위한 편리한 방법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치 연합의 관계만으로 목회가 충분하다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되었다. 오히려 진정한 목회는, 연합의 관계를 절친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3. 나눔 질문들

1) 오늘 읽은 부분에서 마음에 가장 깊이 남은 부분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당신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최근에 힘을 쓰고 있는 의식(Ritual)은 무엇입니까?

3) 교회 시스템 안과 밖에서 여러분의 절친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4) 연합의 관계를 절친의 관계로 만들기 위한 당신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4. 성경에 대한 이해

에베소서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개역개정) 4:13 until we all reach unity in the faith and in the knowledge of the Son of God and become mature, attaining to the whole measure of the fullness of Christ. (NIV)

the knowledge of the Son of God. This does not refer to salvation knowledge but to the deep knowledge of Christ that a believer comes to have through prayer, faithful study of His Word, and obedience to His commands (cf. Php 3:8–10, 12; Col 1:9, 10; 2:2; see note on 1Jn 2:12–14). the fullness of Christ. God wants every believer to manifest the qualities of His Son, who is Himself the standard for their spiritual maturity and perfection.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일: 이것은 구원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신자의 기도, 그분의 말씀에 대한 신실한 연구, 그리고 그분의 명령에 대한 순종을 통해 갖게 되는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지식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 :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자들이, 그분 자신이야 말로 신자의 영적인 성숙과 완전함의 기준이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자질을 나타내기를 원하십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엡 4:13.

독서 묵상 (88) 집중의 뇌과학 - 창조된 인간은 언어 안에서 자라갑니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도 다양한 언어의 적극적인 사용을 통해서 인지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인이 되어도 배움을 절대로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죄로 인해서 많은 부분이 망가졌지만 여전히 인간은 탁월한 존재입니다.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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