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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2일 금요일

힙하고 합(合)한 크리스천 북클럽

 


* [일사일언] '텍스트 힙'은 어쩌면 '텍스트 合'

* 텍스트의 합

저의 책에 추천사를 써 주신 양형주 목사님께서 좋은 기사를 하나 보내주셨습니다.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텍스트 힙'은 어쩌면 '텍스트 合'. '힙하다'는 것은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지만, 트렌디하다 혹은 감각적이고 멋지다라는 말로 바꿀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밀리의서재는 일정 금액을 내고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독서 구독 플랫폼입니다. 그런 면에서 정재욱 대표는 한국 독서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 중에 한 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발견하는 요즘의 가장 힙한 문화 중 하나는, 독서가 개인의 행위를 넘어서 타인과 연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텍스트의 합은 새로운 세상이다 

'잠깐의 유행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는 정 대표의 말씀이 솔직하고 좋았습니다. 분명히 정 대표님은 개인 독서의 강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놀라운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탁월한 분에게조차 텍스트로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새롭게 보인다는 것이 저에게는 또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정 대표님이 그렇게 느끼신 것은, 혼자서 책을 읽는 것과 책을 함께 읽는 것은 그만큼 큰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혼자서 독서하는 것의 탁월함에 다다른 분들의 입장에서는, 책으로 서로가 연결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합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과 같은 기분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텍스트 합의 완성은 크리스천 북클럽이다

저는 정 대표님이 발견한 '텍스트의 합(合)'이야말로 북클럽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 안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가 됩니다.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마음을 나누고 배움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반적인 북클럽을 넘어 크리스천 북클럽은 더욱 온전한 합(合)을 만들어 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나의 몸으로 만드셨다는 그 놀라운 영적인 신비를 실제로 북클럽 안에서 경험합니다. 

복음과 성경적 지혜를 나누고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격려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온전한 합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영적인 합은, 참여하는 이들에게 신앙생활에서 그토록 기대했던 진정한 행복 그리고 천국의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그래서 크리스천 북클럽은 가치가 있습니다. 

* 더 풍성한 크리스천 북클럽 문화를 기대하며

제가 지금까지 북클럽을 섬기고 연구하고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세변북) 책을 낸 이유도, 더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정말 힙한 모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합(合)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북클럽의 문화가 더욱 활발해지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크리스천 북클럽의 문화도 그렇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독서 묵상 (57) 어떻게 말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가 -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에 우리는 질문합니다

 



저자는 질문하는 능력이야 말로 인간만이 가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은 영장류도 가능하지만, 오직 인간만이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가진 독특성과 그 탁월함은 결코 진화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분의 지혜, 그분의 창조성, 그분의 탁월함을 닮은 존재는 인간이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세상 그 누구도 답해줄 수 없는 이 질문에 대해서 오직 하나님이 답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시며 질문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창 3:9)

2025년 12월 8일 월요일

독서 묵상 (55)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 - 부흥하는 교회의 소그룹 모델은 크리스천 북클럽이 답이다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은 공동체 안에서 높은 비율이, 그리고 다양한 수준의 성도들이 소그룹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즉, 성도들이 견고한 소속감을 누리는 것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교회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소그룹을 설계한다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북클럽은 참여하는 모든 분들을 충분히 존중하기 때문에, 의외로 새신자라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수준의 사람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배우도록 만들기 때문에, 효과적인 신앙 성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깨달음과 지혜를 진지하게 나누면서 서로를 깊이 알아가기에 견고한 소속감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북클럽은, 부흥하는 교회의 소그룹 모델로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 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10/blog-post_48.html

2025년 4월 10일 목요일

크리스천 북클럽 심플 가이드 (1) - 크리스천 북클럽은 무엇이며, 왜 꼭 해야 하나요?

 

 * 크리스천 북클럽을 소개하기 앞서서

아마 이 글을 읽으실 정도의 열심을 가지신 분이시라면,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해서 한두번 정도는 들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직접 모임을 참석하거나 인도하고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목적은, 제가 가진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철학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청년 시절부터 북클럽으로 양육을 받고, 순수하게 이것이 좋아서 공부를 더 깊이 하였습니다.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 속에서 살펴보니, 크리스천 북클럽이란 이름으로 여러 모임들을 하지만 하나의 통일된 방식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목표는 일반적인 북클럽의 형태를 잘 사용하되, 크리스천의 관점에서 그것을 선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북클럽 철학은, 성인 교육, 기독교 세계관, 그리고 북클럽의 종합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저는 제가 섬기는 볼티모어교회 그리고 다른 지역 교회가, 실제로 크리스천 북클럽을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풍성하게 경험하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출간 준비중인 저의 책에는 학문적인 수준에서의 내용들을 깊이 다루지만, 여기에 쓰는 글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고 짧게 정리하였습니다.

* 북클럽의 정의 vs 크리스천 북클럽

북클럽은 간단히 말하자면, '자신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소그룹 안에서 서로에게 나누는 것'입니다. 이 단순한 표현 속에 북클럽의 전부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북클럽은 매우 깊은 모임 입니다. 인도자의 역량이 뛰어나다면, 그리고 참여하시는 분들의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감히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기쁨과 감격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북클럽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크리스천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소그룹 안에서 서로에게 나누는 것' 입니다. 단지 대상이 바뀌는 것이지만, 실상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 북클럽은 한마디로, 북클럽이라는 틀에 기독교적 세례를 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탁월한 교육적 틀을,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교정하여 교회에서 선용하는 것입니다.

* 왜 꼭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다음 질문이 이어집니다. 왜 꼭 크리스천 북클럽을 해야 할까요? 이것이야 말로 북클럽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일 것입니다. 만약에 참여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없다면 아까운 시간을 여기에 쓸 필요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크리스천 북클럽은 참여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북클럽은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북클럽은, 그저 성도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지만, 그러나 실제로 그 안에는 성도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요소들이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크리스천 북클럽이야 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인 교회의 하나됨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는 특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도의 생각과 삶을 변화시키며 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제가 섬기는 북클럽은, 궁극적으로 성도의 세계관 변화 그리고 성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제대로 된 독서를 가능하게 한다

먼저 크리스천 북클럽은, 제대로 된 독서를 하게 합니다. 크리스천은 일반 은총의 관점에서 좋은 문학 작품들도 읽고 나눌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함께 읽기 쉬운 신앙 서적을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섬기는 볼티모어교회는, 모든 성도들은 구역 모임에서 존파이퍼 목사님의 SOLIDJOYS Daily Devotional 아티클을 북클럽 셋팅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더 깊이 있는 모임을 원하시는 분들은 추가적으로 데이빗플랫의 '복음이 울다'를 북클럽 셋팅으로 나눕니다. 

사람들은 흔히, 나 혼자서도 충분히 책을 읽을 수 있는데 왜 굳이 같이 읽어야 하는가 라고 질문합니다. 문제는 아무리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혼자 내가 혼자 책을 읽을 때에는 저자의 의도를 놓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개인 독서는 보통 내가 관심이 가는 곳에만 초점을 맞추고 읽기 때문에, 책의 전체 흐름과 주제를 종종 놓치게 됩니다. 

그러나 북클럽에서 함께 책을 읽을 때에, 독서의 깊은 본질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기 때문에, 모임 전에 이미 능동적인 태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며, 더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됩니다. 변화하는 신앙의 핵심은, 능동성입니다. 북클럽에 들어가서 책을 스스로 읽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사람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실제 모임에 들어가면, 내가 혼자 읽으면서 놓쳤거나 잘못 이해한 부분을 다른 성도들의 발표와 평가를 통해 교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책의 내용을 나누면서, 미처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사고의 확장을 경험합니다. 결국 크리스천 북클럽을 통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해집니다. 

* 세상을 보는 관점이 성경적으로 바뀐다 1

또한 크리스천 북클럽을 통해서 나의 세계관이 성경적 세계관으로 바뀝니다. 세계관은 한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그리고 더 넓게 보자면, 세계관으로 부터 흘러나오는 행동까지 포함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 이미 굳어진 세계관은, 왠만해서는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성도가 자라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의 비성경적 세계관 때문입니다. 세속적인 생각들이 성도의 머리와 가슴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 사람의 사고라는 것은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단답식 성경 공부와 일방적인 강의만으로는 그 변화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수동적인 배움의 틀을 제시하면서, 그 안에서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논리적 모순입니다.

그러므로 세계관의 변화를 위해서는 성도 자신이 직접 변화의 과정 속으로 뛰어들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천 북클럽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서는 단순히 활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세계관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먼저 혼자 책을 읽으며 모임을 준비하는 정독의 과정 속에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성경적 세계관을 배우고 나름대로 평가하게 됩니다. 이것이 참여하는 성도에게 일어나는 1차적인 세계관 변화입니다.

* 세상을 보는 관점이 성경적으로 바뀐다 2

그런데 본격적인 모임 속에서, 한번 더 세계관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북클럽을 통해 자신이 모임 전에 준비한 내용들을 나눔으로써, 그리고 북클럽의 진실한 대화 속에서, 나의 세계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며 교류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탁월한 생각을 배우고 평가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 조차도 분명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내 생각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고 수정하게 됩니다. 이것이 2차적인 세계관 변화입니다. 결국 크리스천 북클럽을 통해서 성경적인 세계관을 배우고 몸과 마음에 채득하게 됩니다.

북클럽에 대한 연구들은, 북클럽에서 일어나는 대화가 특별히 도덕적인 가치와 삶의 의미를 깊게 다룬다고 알려줍니다. 실제 북클럽 속에서는 크리스천들이 고민하는 거의 모든 문제들이 등장하고 또 진지하게 다루어집니다. 이렇게 성도가 서로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내면의 가치관들이 더 성경적인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북클럽을 하면 할 수록, 성경적인 사고 방식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겸손한 마음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가 길러집니다. 

* 삶의 지혜를 얻는다

그리고 크리스천 북클럽을 통해서, 성도로서의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자신의 삶의 모든 문제를 홀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북클럽은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며 격려하는 셋팅입니다. 심지어 인도자인 목회자 혹은 교회의 리더도 함께 하시는 분들을 통하여 삶의 교훈들을 얻게 됩니다.

목회자나 리더의 일방적인 강의는, 그 한 사람의 경험의 크기 안에서만 학습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크리스천 북클럽 안에서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할 때에, 나와는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의 조언과 평가를 통해서 실질적인 삶의 지혜를 풍성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천 북클럽은, 성도로서의 삶의 실질적인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지혜의 샘"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다.

*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발달시킨다

그리고 크리스천 북클럽을 통해서, 삶에 필요한 중요한 사회적 기술들을 배우게 됩니다. 이것은 일반 북클럽도 가지고 있는 큰 특징입니다. 먼저, 스스로 책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분석적 사고와 지적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정확하게 듣고 반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청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발달 됩니다. 

이뿐 아니라, 나의 생각을 더 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언어적 표현과 소통의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집중해서 대화의 흐름을 쫓아가고 그 속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며 이어지는 반응을 경험하면서, 언어적인 순발력과 대화의 센스를 복합적으로 훈련하고 배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북클럽을 통해서, 교회 공동체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 내 삶의 변화의 원동력을 얻는다

그리고 크리스천 북클럽은, 성화를 위한 진정한 원동력을 만들어냅니다. 북클럽에서는 학습을 위한 매우 복합적인 자극을 끊임없이 경험하게 됩니다. 북클럽을 참여하면서, 책의 내용 그리고 함께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나의 내면에 깊이 담아내게 됩니다. 혼자 책을 읽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탁월한 통찰과 깊은 감격, 그리고 진실한 결단을 경험하게 됩니다. 

모든 목회자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신앙 교육의 내용을 성도의 마음에 넣을 수 있을까의 고민일 것입니다. 즉, 성경적 지식을 머리가 아니라 내면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입니다. 

저의 경험과 연구들에 비춰보았을 때에, 크리스천 북클럽은 성도의 내면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북클럽에 참여하는 성도들과의 평가와 그들과의 대화를 분석해 보아도, 북클럽을 통해서 함께 나눈 내용들이 단순히 지식으로 남지 않고 그 사람의 내면에 남게 되며, 삶의 변화의 진정한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교회의 하나됨 

마지막으로 목회자의 관점에서 크리스천 북클럽의 강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의 하나됨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시켜 준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것이야 말로, 크리스천 북클럽과 일반 북클럽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교회가 영적인 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부터 영적인 공급을 받으며,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또 영향을 주고 받는 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을 삶에서 경험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저 몇마디 안부 인사 정도 주고 받는 것, 조금 더 나아가서는 상투적인 성경적인 대화 정도를 나누고서는 아쉬움을 느낍니다. 몇십년을 교회에서 같이 신앙 생활하지만, 실질적인 영적인 타자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크리스천 북클럽은, 진정한 영적인 교류를 만들어냅니다. 북클럽의 구조 안에서 깊은 대화가 일어납니다. 모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상대방의 생각과 내면에 대해서 듣게 되고, 공감하고 평가하고 또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보이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견고한 유대감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오랫동안 북클럽을 하면서, 이것이 너무나 탁월한 도구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확신은, 사람들이 이 모임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성경이 제시하는 성도의 하나됨,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영적인 가족됨의 기쁨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크리스천 북클럽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크리스천 북클럽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내면을 변화시키며 또한 전반적인 성숙을 이루는데 있어서, 가장 효율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최적인 공간입니다. 

또한 크리스천 북클럽을 통해서 성경적인 공동체성을 경험하게 되고 더욱 견고해 집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신앙 생활을 즐겁게 느끼고 공동체를 더 사랑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북클럽을 통해서 교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성경적으로 빚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평생동안 좋은 신앙 서적을 가까이하면서 북클럽을 인도하고 또 참여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성도 자신에게도 그리고 교회 전체적으로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크리스천 북클럽 심플 가이드 (2)
- 모임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5/04/blog-post_10.html

* 크리스천 북클럽 심플 가이드 (3)
- 모임 때에는 무엇을 하는가요?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5/04/blog-post_46.html

* Christian Book Club Simple Guide (1)
- What is a Christian Book Club, and Why is it Essential?
(이 글의 영어 버전과 팟캐스트 에피소드)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5/05/whats-christian-book-club-why-you-need.html

* 크리스천 북클럽을 위한 '심플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Your Simple Guide to Christian Book Club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5/your-simple-guide-to-christian-book.html

- 심플 가이드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원하시면 
리딩크리스천 정진부 목사의 저서를 구입해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정진부 저)

2024년 7월 2일 화요일

리딩크리스천 북클럽, 실제로 해보니 이렇게 좋았다! 서요셉 목사 인터뷰




서요셉 목사님과 교제할 수 있는 것은 저에게 큰 특권입니다. 왜냐하면 목회적인 탁월함과 교육학적인 안목, 그리고 그것을 품는 부드러운 성품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면서 함께 목회를 해 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해 보면 북클럽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 보았던 여러 양육 프로그램의 연장선에 있고 동시에 그 모든 장점을 모아 놓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북클럽을 권유하면 많은 분들이 주저합니다. 그래서 저의 평생의 역할은, 북클럽의 장점을 나누고 격려하면서 보다 많은 분들이 북클럽 안에서 성장을 맛보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초에, 서요셉 목사님을 설득하여서 천로 역정 클래스를 함께 하였습니다. 북클럽은 절대로 강의 셋팅에서 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역동성과 놀라움은 반드시 그 사람이 그 셋팅 안에서 참석하면서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육학 박사인 서요셉 목사님이 북클럽에 참여하기만 하면, 그 탁월함을 금방 파악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역시나 서목사님과 함께 한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목사님은 북클럽에 같이 매료되었고 함께 저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서목사님은 자신의 양육 프로그램에 북클럽 셋팅을 적용했습니다.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리고 인도자로서의 서목사님의 생각과 경험이 궁금했기 때문에 인터뷰 형식으로 그것을 나누면 좋겠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두주 정도 전에 미리 질문을 드리고 인터뷰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아주 충실한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탁월한 답변들이 참 좋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경험하고 연구했던 모든 것을 타인의 입을 통해서 듣는 것도 참 즐거웠습니다. 서목사님이 저의 철학과 방법을 충실하게 이해하시고 적용했다는 점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한시간이 조금 안 되는 이 인터뷰 안에, 교육학자로서 줄 수 있는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귀한 통찰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인터뷰를 일종의 녹취록처럼 함께 준비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듣고 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해서 더 친근함을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성도로서 자라가는 삶의 새로운 비전을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Q1 : 서요셉 목사님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인터뷰 요청을 듣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서 : 저는 서요셉 목사입니다. 헤브론 교회에서 가족과 어린이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시카고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M.Div, 그리고 휘튼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 석사 과정, 그리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교육학 박사로 공부했습니다.

정목사님이 북클럽을 홍보하고 싶다는 말씀을 듣고 공감했습니다. 왜냐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두번 정도 북클럽을 직접 인도하면서, 이것이 얼마나 파워풀한 교육툴이라는 것을 배워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 : 저는 서목사님과 인터뷰하는 것이 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객관적으로 제 자신을 보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오랫동안 크리스천 북클럽에 매진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서목사님께서 목회자로 또 교육학자로서 객관적으로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해서 평가해 주시고 또 조언해 주실 수 있는 적절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Q2 : 북클럽을 인도하신 클래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 :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그리고 풍성한 삶의 첫걸음의 교재를 가지고 양육반을 인도했습니다. 연령대는 40대에서 70대까지 교회에서 섬기시는 분들을 대상했습니다.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는 11명, 첫걸음은 4명이었습니다. 


* Q3 : 두 클래스의 교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 : 풍성한 삶의 시리즈는 하나님 나라 복음 네트워크에서 김형국 목사님이 만든 교재이고, 성도님들을 균형 잡힌 영적 성장을 위해 만든 교재입니다.  


* Q4 : 혹시 북클럽으로 인도하지 않았다면, 이 양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하셨을까요? 

서 : 북클럽 접하기 전에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때에는 일대일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기본 교재 이외에도 질문이 들어가 있는 추가 교재가 있고, 기본적으로 책과 영상을 통해 공부하고 워크북을 추가로 사용해서 일대일로 공부했습니다. 모임 전에 책을 읽고 강의 영상을 보고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한 이후에, 당일에 목회자와는 워크북의 질문을 가지고 답을 함께 나누는 것이 원래 훈련 과정입니다. 

정 : 저는 일대일 셋팅은 잘 몰랐지만 지금 말씀하신 방식도 굉장히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대일로 대화를 충분히 하고 미리 준비해 오는 장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탁월한 셋팅이고 김형국 목사님의 장점이 잘 드러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Q5 : 그렇다면 일대일 셋팅과 북클럽 셋팅의 차이점은 무엇이었나요? 

서 : 북클럽은 같이 참가하는 숫자가 많았고, 다양한 참여자들 안에서 나누어지는 내용이 더 다양하고 심지어 인도자인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측면에서 나눔이 이루어지고 나눔이 발달하기 때문에 일대일과는 다른 다이나믹을 느꼈습니다. 


* Q6 :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북클럽을 진행하셨나요?

서 : 저는 정진부 목사님이 인도하는 북클럽에 참여해 보았고 정목사님이 사용한 방법에 그대로 적용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모임 전에 할당된 책과 영상 강의를 봐야 합니다. 큰 차이점은, 워크북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분들이 내용을 공부한 다음에 내용을 요약하고, 느낀 점을 쓰고,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 틀을 가지고, 정목사님이 준비하신 그 틀을 바탕으로 모든 참가자들이 모임 전에 그것을 준비해 오도록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일에 모였을 때에는 제가 강의나 세미나를 하지 않고, 각 참가자들이 준비해 오신 내용을 다른 참가자들 앞에서 나누어주시고, 그리고 나눈 다음에는 그것을 들으신 분들 중에 한 두분 정도가 그 내용에 대해서 피드백을 드리는 형식을 채택했습니다. 

정 : 저와 함께 하셨던 그 포멧을 그대로 사용하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목회자로서 양육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들의 반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서목사님의 도전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 Q7 : 그렇다면 이번에 북클럽을 하시면서 참여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서 : 다양한 나이대에서 북클럽을 경험하신 분, 그리고 처음 경험하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북클럽 셋팅으로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에, 정목사님의 북클럽을 경험하신 분들은 그 준비에 대해서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살짝 놀란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특히 무엇인가 자기 생각을 글로 쓴다는 것이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서 일반인들의 일상 생활에서 그런 경험이 잘 없기 때문에, 무엇인가 써 온다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모임이 일단 시작되고 나니, 참여자들이 자기 생각을 안전한 셋팅 속에서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는 그 기쁨을 체험하신 것 같습니다. 평상에 체험해 보지 못한 누군가가 나를 경청해주고 그것에 대해서 피드백을 준다는 일상적이지 않은 그런 체험이, 그분들에게 많이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북클럽의 형식 그리고 준비 과정을 힘들어하지 않으셨습니다. 처음에 시작 전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임이 진행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시는 분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 : 저는 목사님 표현하신 것 중에 '기쁨'이라는 것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왜냐하면 모태 신앙으로 자라서 교회에서 때로는 지루하다 왜 이것을 배워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북클럽을 하면서 기쁨과 행복을 맛 보았기 때문에 저도 북클럽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 Q8 : 그렇다면 북클럽을 통해서 목사님 개인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으신가요? 

서 : 제가 교육학을 공부하고 동시에 교회에서 사역을 오래 하면서 제 안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교육학에서는 참가자가 가르치는 자와 동등한 수준에서 동등한 나눔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웁니다. 즉 파워 밸런스가 동등해야만 올바른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배웁니다. 

그런데 교회 셋팅 안으로 들어오면, 가르치는 자만 99퍼센트 말을 하고 배우는 분들은 입을 다물고 배우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나눈다고 해도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이 주어지지 않으니까 그 자리에서 든 생각을 짧게 나누는 현실 속에서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교육학 학자로서 목사로서 배운 것과 현실의 갭을 어떻게 매꿀 수 있는가, 과연 그것은 불가능한가 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북클럽 안에서 실제로 경험한 것은, 제가 고민했던 갭이 완벽하게 매꾸어지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제가 머리 속으로 경험했던 인도자와 따르는 분들이 완벽한 파워 밸런스 안에서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자신의 나눔을 나누고 그것을 존중해주고, 그런 면에서 북클럽이 저에게는 아이 오프닝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제가 북클럽이라는 이야기를 할 때에 불안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신학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토론이 진행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세미나 형식에서는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이 자신의 신학을 가르치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튈 확률이 낮은데, 모두가 동등한 파워 밸런스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른 곳으로 이야기가 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목사님의 북클럽에서 배운 한 가지는, 인도자도 모든 참가자와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모임을 위해서 요약, 느낀 점, 그리고 적용을 준비를 해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참가자 모두에게 나누어주고 그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공개하고, 모임 안에서도 시간이 허락하면 준비해 온 것을 나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할 때에 참가자들이 인도자가 나누는 내용을 굉장히 귀담아 듣는 것이 좋았습니다. 신학적으로 토론의 여지가 있는 것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는 과연 인도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신학적인 맥락으로 우리 교회는 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들어주셨고 듣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인도자의 역할이 북클럽에서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북클럽은 책을 읽고 나누고 끝나는데, 정목사님을 통해서 배운 북클럽은 그것에 대해서 인도자가 가이드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신학적 토론에 대해서 너무 관계 없거나 진리와 반대되지 않도록 인도자가 가이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정 : 역시 목사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왜냐하면 북클럽의 다이나믹은 눈에 보이지 않는데 그런 움직임을 잘 캐취하고 장점을 잘 발견하신 것이 참 대단합니다. 목사님께서 북클럽에 실제로 참여하시면서 경험하신 것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 북클럽 셋팅 속에서 제가 최종적으로 만든 이 셋팅이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신대로 혹시 토론이 잘못 나갈 때에 인도자가 큰 방파제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도자로서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인도자가 스스로 발전할 수록 모임의 퀄리티가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충 준비해도 모임을 진행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준비 없는 인도자는 자신이 정체되고 참여자들의 예리한 질문에 대해서 답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인도자 역시 같이 자라가고 성도님들을 서포트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북클럽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Q9 : 목사님께서 북클럽 양육 이후에 설문 조사하신 내용에 대해서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서 : 제가 양육 프로그램 두번 이후에 피드백 요청을 드렸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것은 북클럽 셋팅 모임 진행에서 북클럽의 어떤 요소들이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배움을 촉진시켰는지 교육 학자로서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요소들을 나눠드리고 배움을 촉진 시킨 Top3를 골라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제시한 항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위에 표 참조). 1) 요약, 느낌, 적용 틀에 맞춘 준비 과정 2) 모임에서의 나눔 3) 제삼자의 피드백 (구체적 칭찬 + 질문) 4) 교실 환경 5) 다과&음료 6) 서요셉 목사의 과제 피드백 7) 교재 읽기 8) 세미나 영상 보기 9) 모임 가운데 일어난 계획되지 않았던 토론 10) 인도자의 카톡 11) 모임 안에서 느껴진 안정감 12) 호칭 없이 이름 부르기 입니다. 

두번의 모임 이후에 동일한 설문 조사를 했는데, 두번다 Top3가 같았습니다. 하나는, 모임 전에 요약, 느낌, 적용을 준비하는 것,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모임 안에서 나눔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모임 중 발표와 피드백 이었습니다. 두번의 모임에서 공통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 결과를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 숫자로 나타났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크리스천 북클럽을 이야기 할 때에 확실한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예상한 이유는, 제가 공부한 교육학 이론에 근거한 것입니다. 교육학적으로 사람의 학습이 어떻게 일어나는 가를 보았을 때에, 누군가에게 강요당해서 하는 학습보다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해서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북클럽 모임을 위한 준비와 북클럽 모임 안에서 나눔은, 가르치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내용을 외워와라 그리고 외워진 내용이 제대로 암기되었는지 책업하겠다는 형태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자유롭게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신앙관과 책 강의를 들으면서 그 안에서 자유롭게 통합을 이룬 것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결합이 되고 몰랐던 부분들이 발견이 되는 그것은 참가자들에게 강요하거나 답을 맞추도록 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 안에서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학습의 준비를 하셨고 또 나눔에 기쁨이 느껴졌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더 열심을 내고 더 잘 준비를 해 오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학교에서 배운 교육학 이론과 굉장히 매칭이 잘 되었습니다. 

정 : 크리스천 북클럽은, 자기 계발의 한 면이라는 점에서는 자기 주도 학습의 환경과 동기를 극대화시켜서 잠재력을 완전하게 발현시켜 주는 것이고, 또 모임이 지속될 수록 상승되는 셋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그 창조성과 지혜로움이 성화라는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북클럽 셋팅이 성화의 중요한 도구로서 성경적이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모임이 그렇게 뜨겁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Q10 : 북클럽이 이렇게 좋은 것인데, 교회나 목회자들이 이것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 : 첫째로, 경험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북클럽의 셋팅이 참가자들이 동등한 파워 밸런스 속에서 나눌 때에 목회자로서 두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컨트롤 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튀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목사는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주일 설교가 그 한 예입니다. 그런 온실 환경에서 자랍니다. 제 자신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사가 아닌 누군가가 나보다도 뛰어난 나눔을 한다던가, 혹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라고 말하는 순간 굉장히 불안해 질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처법도 알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일반적인 교회에서 북클럽을 많이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생각이 난 것은, 교회 집사님 중 한분의 이야기입니다. 일반적 셋팅에서 이루어지는 북클럽에 대한 다양한 고정 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북클럽의 이야기를 꺼냈더니 부정적 인식들이 있었습니다. 논크리스천이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사역자 입장에서 교회 성도님들의 부정적 반응이 있다면 쉽게 접목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정 : 어쩌면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세속화가 되었습니다. 교회가 어렵습니다. 교회 부흥의 시기가 지났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일방적인 소통이 기독교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전혀 다른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데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이 필요하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사명은 목회자나 성도님들이 이런 두려움 없이 이런 셋팅을 접할 수 있도록 북클럽을 꾸준하게 열고 서포트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북클럽을 해보니,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그것이 불편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북클럽을 오래해보니, 목회자의 궁극적 목적이 나의 똑똑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성경적으로 탁월해져서 그분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기 때문에, 그분이 똑똑해서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고 오히려 그분의 장점을 격려하고 칭찬해서 용기를 주고 세상 속으로 나는 것이 하나님의 비전이 이루어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북클럽을 인도하는 사람으로서 참 행복합니다. 

북클럽을 통해서 한 사람의 성숙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 좋았고 그것이 목회자와 교회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분들을 서포트하는 저와 목사님의 역할이 참 크다고 생각합니다. 


* Q11 : 누군가가 북클럽이 큐티 모임과 큰 차이가 있나요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서 : 저는 일단 당신이 말하는 큐티가 무슨 의미인가 라고 물어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큐티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말씀 10분 묵상에 즉흥적으로 나누는 것이 큐티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고, 혹은 그 말씀을 몇시간과 며칠을 고민하면서 요약과 느낀점 그리고 적용을 적는 것을 큐티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생각을 먼저 여쭤보고 그 이후에 북클럽과 큐티의 차이를 조금씩 설명드릴 것 같습니다. 

정 : 저는 요즘에 큐티 모임도 북클럽처럼 , 즉 단순히 모여서 말씀 묵상 말고 자신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나누는 것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습니다. 


* Q12 : 목사님의 앞으로의 사역 가운데 북클럽에 대한 비전을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서 : 교회를 섬기는 목사로서 저의 가장 큰 목표는, '리더들의 재생산' 입니다. 그것을 다른 표현으로는 제자 양육이라고 말할 수 있고, 지도자 양육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궁극적으로 로컬 처치가 예수님 믿고 구원 받은 성도님들이 리더십을 가지고 인도자의 입장에서 다음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지역 교회의 큰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북클럽 셋팅이 탁월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탁월한 세미나 강사는 재생산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분들의 특출한 은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르칠 수 없는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클럽 인도자는 그분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은사를 가지고 인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음식을 굉장히 잘하는 은사가 있는 분은 북클럽 참여자를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고 나누면서 인도할 수 있고, 혹은 경청의 은사가 있는 분은 잘 듣고 격려하면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즉, 한명의 슈퍼 히어로가 다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섬기고자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북클럽이라는 사람이 충분히 인도자로 섬길 수 있고, 그것을 경험한 참가자들이 다음 인도자로서 세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로컬 처치를 섬기는 목사로서 북클럽이 매력적이고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 저는 항상 어떻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가가 관심사였습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성도님들이 훌륭하게 되는 거의 유일한 길이 북클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누구든지 북클럽의 인도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셨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목사님 소원하시고 기도하시는데로 예수님의 제자가 끊임없이 재생산 되면 좋겠습니다. 


* Q 13: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서 : 일단 북클럽을 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북클럽이 뭐지라는 궁금증이 드셨다면 정목사님께 연락하시고 북클럽에 대해서 배우시고 체험해 보시면 저희가 지금 인터뷰에서 나눈 것은 북클럽의 기쁨에 비교하면 십분의 일이 안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참가해 보셨을 때에 그 기쁨을 꼭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 : 현재 출간 준비중인 제 책이, 북클럽에 대해서 잘 모르는 혹은 처음 접하는 분들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친절한 책으로 준비중입니다. 바라기는 제 책이 잘 나와서 오늘 나눈 핵심 이야기들이 다 들어 있고 인도자 교육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함께 교회를 잘 세워갔으면 좋겠습니다. 

독서 묵상 (88) 집중의 뇌과학 - 창조된 인간은 언어 안에서 자라갑니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도 다양한 언어의 적극적인 사용을 통해서 인지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인이 되어도 배움을 절대로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죄로 인해서 많은 부분이 망가졌지만 여전히 인간은 탁월한 존재입니다.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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