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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1일 월요일

이00 권사님, 천로역정 북클럽 모임 전 준비 & 평가

 

* 자료의 출처와 의미

아래 자료는 이00 권사님께서 천로역정 북클럽에 참여하시면서 스스로 준비하신 자료입니다. 현재 자료는 첫 모임의 자료이며, 모임이 진행되면서 추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 이00 권사님에 대한 소개와 평가 

이00 권사님은 마치 작은 거인과 같은 분입니다. 비록 겉보기에는 작은 체구를 가지고 계시지만 영적인 힘과 그 포부는 그 어떤 사람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큰 분이십니다. 펜데믹 기간 중에 ZOOM으로 저와 함께 천로역정 북클럽을 한번 하셨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으시고 현장에서 하는 북클럽에 한번 더 참여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괄목상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다시 본다라는 의미입니다. 눈에 띄게 성장한 경우에 쓰는 말입니다. 이00 권사님은 제 평생에 두번째 만나는 괄목상대의 대상입니다. 몇년 전에 천로역정을 처음 접하고 하셨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셨고 저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권사님은 사용하시는 큰 노트가 두개 정도입니다. 그리고 일단 본인이 읽고 느낀 점들을 거기에 자유롭게 기록하시는 스타일이십니다. 저는 이것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RCB에서 추천하는 형식으로 다시 정리해 오셨습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풍성히 정리하고 이후에 그것을 한번 더 압축하는 이러한 창의적인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떤 분들은 북클럽 인도자를 마치 모임의 사회자 정도로 이해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모임을 진행하는 인도자의 내면에는 철저한 분석과 평가가 계속 이루어집니다. 발표하는 분의 약점과 강점, 그리고 발전 방향에 대해서 계속 분석합니다. 고도의 집중력과 정신적인 능력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답하며 모임을 조율해 갑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북클럽을 인도하는 것은 사실상 하나의 예술 그 자체입니다.

어떤 분들은 왜 인도자가 혹은 목회자가 일일이 간섭하거나 혹은 평가를 하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참여하시는 분들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말씀하시는 내용이 제가 평가하는 수준에서 70퍼센트 정도 이하가 되지 않는다면 특별히 문제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어느 수준 이상의 성숙은 본인의 고민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아주 틀린 이야기가 아니라면 오히려 한번이라도 더 본인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드리는 것이 훨씬 그분을 위해 유익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저의 방향을 잘 알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이권사님이 따로 저를 찾아오셔서 자신을 더욱 철저하게 평가해달라고 미리 부탁하셨습니다. 사실 속으로 적잖이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오히려 다른 사람의 평가를 거절하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평가를 싫어합니다. 안타깝게도 그렇기 때문에 발전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권사님은 되려 더 엄밀하게 자신을 평가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렇게 부탁을 받고 저도 단단히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런 부탁을 받은 경우가 처음이었거니와, 더 성장하고 싶은 분을 최선을 다해서 돕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권사님이 모임에 오셔서 아래 내용을 발표하시는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내용이 너무 탁월하고 진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날 아침에 손을 크게 다치셔서 병원에 갔다가 치료를 받고 북클럽 모임에 결국에는 오셨기 때문입니다. 아마 저라도 그렇게 못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사람은 뭔가 특별함이 있습니다. 권사님의 발표를 들은 모든 분들이 그렇게 표현하시더군요 "아, 이걸 발표하기 위해서 그렇게 아파도 이 자리로 왔구나" 

천로역정을 열면서 준비하신 아래 내용에서, 네가지 정도가 아주 특별하고 좋았습니다. 첫째는, 영역을 뛰어넘어서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놀랍게도 권사님은 이전에 들으셨던 "하나님나라의 도전"에서 김형국 목사님의 세상에 대한 이해와, 천로역정의 존번연이 보여주는 세상에 대한 이해의 공통점을 찾으셨습니다. 영역과 주제를 넘나들며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는 것은 고등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비록 학위를 위한 과정은 아니지만, 학자가 되는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권사님께서 이런 시도를 해내셨다는 자체가 큰 감격이었고 칭찬해 드렸습니다. 

둘째는, 성경과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권사님은 유순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예수님의 씨뿌리는 비유와 연결하셨습니다. 이 부분을 들을 때 너무 좋았고 또 감격적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우리 중에 그 누구도 그 비유와 연결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유순이라는 사람은 말씀을 기쁨으로 받았지만 뿌리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하시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저에게도 큰 유익이 되었습니다. 

셋째는, 영적인 태도입니다. 권사님은 자신의 삶의 모든 순간에 자신의 영적인 진실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이런 모습이야 말로 "이 시대를 거스르는 영적 탁월함"이라고 확신합니다. 교회에 왔을 때에, 혹은 내가 기도할 때에 진실함을 보이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평소의 대화와 생각과 행동과 모든 상황 속에서 신앙의 덕스러움을 보이는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 

사람들의 글쓰기 자체가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도의 성숙은 "진실한 글쓰기"에서 찾아옵니다. 한마디로, 삶의 전반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간구하는 진실한 신앙이 없다면, 글쓰기 조차 별다른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권사님은 진실함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이고, 그 진실함을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보고 인정하는 분입니다. 

넷째는, 인도자에 대한 믿음입니다. 지금 시대는 목회자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시대입니다.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저는 저를 대하는 분들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다만 제가 그것을 내색하거나 특별히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입니다. 

어떤 분들은 목회자를 대할 때에 그 마음의 근본에 불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경우에는 영적인 성장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의 칭찬, 권면, 평가, 도전, 격려 등등이 본인의 불신 때문에 모두 힘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단순히 권사님께서 저를 인정해 주셔서 좋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도로서 목회자를 신뢰하고 따라가기 위하여 힘쓰는 모습은 오히려 저에게 있어서 더 열심을 만들어내고,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영적인 힘을 불어 넣음을 깨닫기에 권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권사님의 여정을 지켜볼 것입니다. 그리고 또 제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입니다. 그것이 북클럽 인도자, 특별히 목회자의 큰 특권이자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귀한 분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늘 감사드리고, 또 권사님의 평생 가운데 그렇게 마음에 소원하시는 것처럼,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힘있게 살아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3-5장

이권사님이 정리하신 내용을 모임 중에 들으면서, 좁은 길을 힘차게 걸어가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권사님 본인이 크리스천처럼 확고한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분의 언어는 매우 힘이 있고 또 기독교의 분명한 본질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준비하신 내용을 보면 군더더기 없이 탁월하게 요약하셨고 또 느낀 점을 핵심 요소들에 따라서 정리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신앙을 글 속에서 반영하는 글을 접하고 또 발표하시는 것을 들을 때에 제 마음에도 예수님의 그 십자가의 소중함에 대하여서 더 깊이 그리고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 6-8장

이권사님은 과거에 하셨던 천로역정에 대한 노트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 새롭게 다시 내용을 정리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러한 열정이 참 귀하다고 느껴집니다. 신앙 생활이라는 것은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남이 이끌어주는 것보다는 스스로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역할이 더욱 커집니다. 그런 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을 발전시키며 전진하시는 권사님의 모습이 저에게도 참 도전이 됩니다. 

저는 골로새서 3장 12절 말씀을 인용하신 부분도 참 좋았습니다. 크리스천의 새로운 옷을 염두에 두고 인용하신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결국 크리스천 북클럽의 목적은, 막연하게 존재하던 신학의 내용들이 자신의 삶 가운데 구체적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 자신조차도 어떤 부분에서는 막연하게 여기던 크리스천의 새로운 그 옷이, "긍휼, 자비, 겸손, 온유"라는 성도의 아름다운 미덕으로 새롭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권사님의 귀하게 준비하신 내용을 통해서 저도 성경을 더 깊이 새롭게 알아가는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 "천로역정" 크리스천 북클럽 인도자용 자료모음 & 참여자 준비 자료 예시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3/12/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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