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크리스천 블로그 사용법입니다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천로역정 (3) - 6. 십자가에서 짐을 벗은 크리스천 & 7. 허례와 위선과의 만남 & 8. 아름다움이란 궁전에 도착하다


1. 요약

크리스천은 해석자를 떠나서 구원의 울타리를 만난다. 그리고 한 언덕에서 십자가를 만나 그 위로 막 올려가려는 순간 짐이 벗어지게 되고 그의 짐은 무덤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그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광채를 발하는 세 사람이 나타나서 죄 사함을 받았다고 알려주고, 그에게 새 옷을 입혀주고, 또한 그의 이마에 표를 달아 주면서 봉인된 두루마리 한 개를 그에게 주었다.

크리스천은 길을 가다가 한 언덕 밑에서 잠을 자고 있는 ‘천박(simple), ‘나태’, ‘거만’을 만난다. 크리스천은 그들의 쇠고랑을 풀어줄 테니 위험에서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지만 ‘천박’은 자신은 아무런 위협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다. ‘나태’는 좀더 자야 되겠다고 말하고, ‘거만’은 남의 일에 참견 말라고 면박을 준다.

그들을 떠나 길을 갈 때에 ‘허례(formalist)’와 ‘위선(hypocrisy)’을 만난다. 그들은 시온산으로 가고는 있지만 문을 통해 길로 들어오지 않고 담을 넘어 왔다. 그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크리스천에게 그러한 행동이 오랜 관습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허례와 위선은 주장한다. 그들은 ‘곤고산’에 도착하는데, 크리스천은 험난하고 가파르지만 좁은 문으로부터 곧장 뻗어 있는 ‘고난의 길’로 올라간다. 허례와 위선은 왼편과 오른편으로 굽어 있는 쉬워 보이는 길인 ‘위험’과 ‘멸망’의 길로 올라간다. 그들은 그 길로 가도 산을 넘어 크리스천을 만나리라 생각했지만 결국 벌판을 헤매다가 거기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크리스천은 산의 정자에서 잠시 쉬다가 두루마리를 떨어트린다. 그리고 게으르지 말라는 꿈 속에서의 권면을 듣고 깨어난다. 그는 산꼭대기에 거의 다 와서 ‘겁쟁이’와 ‘불신’을 만나는데, 그들은 크리스천에게 길을 멈추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 길에 위험한 사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리스천은 돌아가봐야 어짜피 죽음이니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안전한 천국을 향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한다. 그러다 그는 위안을 얻기 위해 두루마리를 읽고자 그것을 찾지만 잃어버린 것을 깨닫고 크게 후회하며 자신을 자책한다. 그는 정신적인 위안을 주기 위한 정자에서 육체적인 안락을 얻기 위해 잠을 잤음을 후회하며, 다시 길을 한참 돌아가야만 했고 결국 되찾았다.

크리스천은 아름다움이란 궁전에 도착한다. 그는 사자를 보았지만 그것들은 단지 신앙을 시험해 보고자 매어 둔 것에 불과했다. 그는 문지기를 만나 자신의 처음 이름이 “은혜 없음” 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문지기의 안내에 따라 ‘신중’이라는 아가씨가 크리스천을 만나주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자세히 물어본다. 신중은 크리스천의 지나온 이야기와 이 궁전에 머물고 싶어 하는 그의 마음을 듣고 감격한다. 신중이 세 처녀를 더 데려오는데 분별’, ‘경건’, 그리고 ‘자애’였다.

그들은 함께 식사하기 전에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분별은 크리스천에게, 과거에 좋아하던 것들이나 친밀한 관계를 맺던 사람들에 대하여 미련이 있지 않는가 묻는다. 크리스천은 그것들에 대해서, 다소 미련은 있지만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것들이며, 세속적이고 육욕적인 향락들이 지금에 와서는 자신의 고통이요 슬픔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종종 선한 일을 하려 할 때에, 뜻밖에도 자신이 가장 미워하는 악한 일들이 자신을 따라 다닌다고 고백한다. 이러한 괴로움이 이제는 모두 사라져 버리고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종종 발견하며, 또한 십자가를 볼 때에, 자신의 새로운 옷을 볼 때, 그리고 어디를 향하여 가는지 생각할 때 마다 그의 괴로움을 이기게 한다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크리스천에게 처녀들은 그 집에 보존되어 있는 여러 진기한 물건들을 보여준다. 서재에는 집 주인에 대한 족보가 있었다. 거기에는 그가 이제껏 행한 행적들을 적어 놓았고, 그가 불러 사역 시킨 수백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견고한 집에 그들을 머물게 하신 기록도 적혀 있었다. 또한 그들이 행한 가치 있는 공적들을 여인들이 읽어 주었다. 또한 그 주인이 흉악한 악인들도 차별없이 영접하고 은혜를 베풀어 주었던 일들도 읽어 주었다.

또한 크리스천을 병기 창고로 데리고 가서 순례자들을 무장시키기 위해서 마련해 놓은 여러 무리들을 구경 시켜 주었는데, 주님을 위해 사역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무장 시킬 정도로 많은 병기들이 있었다. 그리고 주님의 일꾼들이 놀라운 일들을 행하는데 사용한 도구들도 보여 주었다. 하루 밤을 더 머무른 크리스천은 지붕에 올라간다. 맑은 날씨 덕분에 매우 아름다운 산들을 보게 되는데, 그 산들의 이름은 ‘기쁨의 산들’이고, 그 땅은 ‘임마누엘의 땅’이었다. 그 곳에도 순례자를 위한 휴식처가 있고, 산꼭대기에서는 천국의 문이 보일 것이라고 여인들이 이야기해준다.

 

2. 책에서 한마디

크리스천이 집의 문턱에 다다르자 많은 가족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주님의 축복을 받으신 분이여, 어서 들어오십시오. 이 집은 당신과 같이 피곤에 지친 순례자들을 편히 쉬어 가게 하려고 언덕의 주인께서 세워 놓은 집입니다하고 말했다.

 

3. 성경적 관점에서 보기

-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을 받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시는 측면에서

이사야 26:1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을 성벽과 외벽으로 삼으시리로다 26:1 In that day this song will be sung in the land of Judah: We have a strong city; God makes salvation its walls and ramparts.

여기서 말씀하시는 견고한 성은 24장에 등장하는 약탈을 당한 성읍과 대조되는 것입니다. 약탈 당하는 도시는 무너지지만, 견고한 성은 구원에 의해서 지탱됩니다.

Tremper Longman III, “Isaiah,”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076.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며 친히 그분이 구원하시는 자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크게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스가랴 3:4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3:4 The angel said to those who were standing before him, "Take off his filthy clothes." Then he said to Joshua, "See, I have taken away your sin, and I will put rich garments on you."

3:3–5 여기서 더러운 옷이라는 것은 문자적으로 배설물로 더럽혀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백성들의 끔찍한 죄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죄의 용서는 옷의 변화를 통해서 생생하게 묘사되는 데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만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D. Brent Sandy, “Zechariah,”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454.

예수님께서 의로움으로 자신의 백성을 정결하게 하시고 입히시며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는데, 그것은 백성의 의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를 통해서 오는 것입니다.

D. A. Carson, ed., NIV Zondervan Study Bible: Built on the Truth of Scripture and Centered on the Gospel Messag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5), 1864.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죄를 제거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더러운 옷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히십니다. 이토록 죄 용서는 극적이며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우리에게 넘치는 감격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Reading Christian Book Club

마가복음 2: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2:5 When Jesus saw their faith, he said to the paralyzed man, “Son, your sins are forgiven.”

다른 사람에 의해서 옮겨지지 않으면 예수님 앞에 나올 수도 없던 사람을 예수님께서는 작은 자야 라고 부르십니다. 가장 절망적이고 아무런 소망이 없는 사람도 죄 용서의 은혜를 누릴 수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에베소서 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13 And you also were included in Christ when you heard the word of truth, the gospel of your salvation. Having believed, you were marked in him with a seal, the promised Holy Spirit,

바울 시대에 인이라는 것은 소유권과 보호를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서 성도에게 그 일을 하십니다.

Douglas J. Moo, “The Letters and Revelation,” in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2118.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는 것은 영적인 사람들만 누리는 특권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복음을 듣고 믿은 자들은 모두 이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북클럽 가운데 마땅히 우리는 성령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 천박함과 나태함과 거만함이 결국 영혼을 타락시키고 잠들게 한다는 측면에서

베드로전서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5:8 Be alert and of sober mind. Your enemy the devil prowls around like a roaring lion looking for someone to devour.

성도는 고난 중에 수동적인 태도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바울 사도는 근신하고 깨어 있으라 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도의 편에서 부지런히 노력해야 합니다.

Lyman Coleman, ed., Life Connectio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s, 2019), 1980.

영적인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마치 그것을 눈에 보이는 것처럼 선명하게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당신은 마귀의 존재를 성경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두루 다니면서 삼킬 자를 찾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큰 경각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Reading Christian Book Club

잠언 23:34 너는 바다 가운데에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 23:34 You will be like one sleeping on the high seas, lying on top of the rigging.

이 말씀의 문맥은 술주정뱅이가 불안정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묘사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존 번연은 이것을 영적으로 완전히 잠들어 버린 자를 묘사하는데 사용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운데도 불구하고 전혀 그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마치 바다  가운데 누워 있는 것과 같은 어리석고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는 말씀이라고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D. A. Carson, ed.,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1099.

Reading Christian Book Club

 

- 허례와 위선을 가진 사람은 성도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요한복음 10: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10:1 "I tell you the truth, the man who does not enter the sheep pen by the gate, but climbs in by some other way, is a thief and a robber.

목자의 이미지는 구약에서도 그리고 신약의 청중에게도 매우 친숙했습니다. 이 말씀의 배경에 에스겔 34장이 있습니다. 그 시대에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지 않은 것처럼, 예수님 시대의 종교 지도자들도 그러했습니다.

William F. Cook III, “John,” in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 ed. R. Albert Mohler Jr. (Grand Rapids, MI: Zondervan, 2021), 1463.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가장 크게 책망하시고 날을 세우신 대상이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종교적인 예식 자체는 잘 지켰지만 오직 위선으로 행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 않았고 진실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천 북클럽의 목적은 그저 책을 읽고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도가 스스로 자신을 살피고 잠들어 있는 위선적인 내면을 일깨우며 진실함을 고양시키는 것입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 성도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마땅히 삶을 돌이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잠언 6: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6:6 Go to the ant, you sluggard; consider its ways and be wise!

개미는 성경에서 지혜와 총명함의 예로써 두 번 등장합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Pr 6:6.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일확천금으로 삶이 바뀌는 것을 갈망합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댓가를 얻기 원합니다.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이들은, 심지어 자신이 크리스천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오히려 진지한 성도들을 광신자라고 비웃습니다. 철저하게 그들의 말을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당신이 시도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부지런히 신앙의 길을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성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요한계시록 2: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2:4 Yet I hold this against you: You have forsaken your first love. 2: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2:5 Remember the height from which you have fallen! Repent and do the things you did at first. If you do not repent, I will come to you and remove your lampstand from its place.

하나님을 향한 역동적인 사랑이 없다면, 올바른 신학도 선행도 그리고 심지어 고난 조차도 공허한 것이 되고 맙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Re 2:4. 남들보다 아는 것이 많아지는 것, 그리고 더 좋은 분석력으로 똑똑해 지는 것이 크리스천 북클럽의 목표가 아닙니다. 내가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그 모든 것의 결과로써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사랑과, 나와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을 향한 친절과 자비로움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잃어버린다면, 오히려 북클럽 때문에 더 이기적이고 자만에 빠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데살로니가전서 5:7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5:7 For those who sleep, sleep at night, and those who get drunk, get drunk at night.

여기서 잠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도덕적인 무기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James F. Davis, “1 Thessalonian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908.

깨어 있는다라는 것을 소위 말씀보고 기도하는 것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이원론입니다. 혹은 책을 열심히 보고 지적으로 깨어 있는 것으로만 이해하는 것도 이원론입니다. 제일 비참한 경우가, 말씀 열심히 보고 기도 열심히 하고 신앙 서적 열심히 읽는데 도덕적으로 파산한 경우입니다. 깨어 있는 성도의 삶이라는 것은, 자신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도 도덕적으로 탁월한 사람이 마땅히 되어야 하는 것임을 반드시 기억하고 평생을 노력해야 합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로마서 7: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7:24 What a wretched man I am! Who will rescue me from this body of death?

이것은 거듭났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성도가 비참함 속에서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626.

자신의 실패를 직시한 크리스천은 크게 마음 아파하고 후회합니다. 자신의 실패에 대한 괴로움이야 말로 성도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길을 계속 전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 오직 믿음으로 교회의 일원이 된다는 측면에서

마가복음 4: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40 He said to his disciples, "Why are you so afraid? Do you still have no faith?"

무서워 한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신뢰가 부족한 것이며, 반면에 믿음이라는 것은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에 위기 가운데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Ross H. McLaren, “Mark,”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566.

이제 아름다운 집으로, 교회로 들어가려는 크리스천에게 믿음이 요구 되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어찌 참된 성도가 되며 교회의 일원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믿음이 표현되고 나눠지고 격려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다면 어찌 그것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Reading Christian Book Club

 

- 교회에 속한 참된 성도는 분명한 신앙의 고백이 있다는 측면에서

히브리서 11: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1:15 If they had been thinking of the country they had left, they would have had opportunity to return.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11:16 Instead, they were longing for a better country--a heavenly one. Therefore God is not ashamed to be called their God, for he has prepared a city for them.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나그네와 순례자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십니다. 그들의 갈망과 여정은 오직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예비해주신 성으로 들어갈 때에 채워지고 완성되는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799.

로마서 7: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7:19 For what I do is not the good I want to do; no, the evil I do not want to do--this I keep on doing.

바울 사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 안에 있는 본질적이며 실질적인 깊은 충돌에 대해서 묘사합니다. 그리스도가 안에 내주하시지만 또한 죄가 그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죄의 권세에서 자유로워졌지만, 현재의 죄로부터는 여전히 자유로워지지 않았습니다.

R. C. Sproul, ed.,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1991.

크리스천 북클럽 안에서는 성도의 승리와 성도의 실패를 함께 나눕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장 영광스러운 일들을 행하고 경험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전히 죄의 영향력으로 인하여 가장 큰 실패도 맛보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잘한 일들을 기꺼이 칭찬하고 격려해야 하고, 또한 우리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보듬으며 서로가 도와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 불신자들은 성도를 비웃고 핍박한다는 측면에서

창세기 19:14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19:14 So Lot went out and spoke to his sons-in-law, who were pledged to marry[a] his daughters. He said, “Hurry and get out of this place, because the Lord is about to destroy the city!” But his sons-in-law thought he was joking.

롯의 사위들은 소돔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전혀 보지 못했기 때문에 롯이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롯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과 그의 딸들을 약혼 시킨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35.

요한복음 3: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3:12 I have spoken to you of earthly things and you do not believe; how then will you believe if I speak of heavenly things?

땅의 일이라는 것은 아마도 거듭나는 것, 바람이 부는 것, 그리고 기적과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늘의 일은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님의 강림과 같은 사건을 가리킵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Jn 3:12.

놀랍게도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믿지 않는 이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신앙 생활을 잘 하면 무조건 사람들을 감동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존 번연은, 크리스천이 조심스럽게 정중하게 행동하였지만 여전히 가족들과 사람들은 오히려 그를 비웃고 비난하였음을 묘사하면서 그 시대의 분위기를 알려줍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도를 환영할 수도 혹은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반응과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가 마땅히 행할 바를 행하며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 성도는 복음을 전하는 마땅한 일을 하면 충분하다 라는 측면에서

에스겔 3:19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 그가 그의 악한 마음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 3:19 But if you do warn the wicked man and he does not turn from his wickedness or from his evil ways, he will die for his sin; but you will have saved yourself.

이 엄중한 경고는 고대의 파수꾼에게 주어진 경고와 비슷한 것입니다. 파수꾼은 도시의 위험 앞에서 그것에 대하여 경보를 발해야 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도시의 피를 그에게 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파수꾼이 경보를 울려도 도시가 반응하지 않았다면 그를 비난할 수 없는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Eze 3:18–19.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선택합니다. 크리스천 북클럽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임 가운데 수 많은 탁월한 영적인 권면과 경고를 듣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그것을 냉담하고 교만한 태도로 무시한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과 비참한 결과를 어떻게 우리가 피할 수 있겠습니까?

Reading Christian Book Club

 

- 교회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고백하고 있는가 라는 측면에서

히브리서 2:14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2:14 Since the children have flesh and blood, he too shared in their humanity so that by his death he might destroy him who holds the power of death--that is, the devil-- 2: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2:15 and free those who all their lives were held in slavery by their fear of death.

마귀보다 더 강한 분이,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주시고, 악한 자를 멸하고 그 악한 자의 목적을 완전히 무료화 시키셨습니다.

Robert A. Peterson, “Hebrews,” in Gospel Transformation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ed. Bryan Chapell and Dane Ortlund (Wheaton, IL: Crossway, 2013), 1659.

존 번연이 묘사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위대한 무사이십니다. 그분은 그 어떤 용사보다 강한 분이시고 용감한 분이시며 적과의 싸움에서 완전히 승리하신 분이십니다. 존 번연은 3인칭 작가 시점에서, 자신이 이 이야기를 아름다움이란 궁전의 대화 속에서 들었고 더 예수님을 사모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교회에서 그리고 크리스천 북클럽 안에서 우리는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까? 그리고 과연 우리는 날이 갈수록 더욱 예수님을 사모하고 있습니까?

Reading Christian Book Club

다니엘 7:9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며 7:9 "As I looked, "thrones were set in place, and the Ancient of Days took his seat. His clothing was as white as snow; the hair of his head was white like wool. His throne was flaming with fire, and its wheels were all ablaze.

다니엘이 본 왕좌는 요한계시록 4장에서 말한 24 보좌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이 보좌에 홀로 앉아 계신 분은 요한이 말한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와 같은 명칭으로 일컬어지는 자와 동일한 분이십니다.

James Stuart Bell, ed., Ancient Faith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s, 2019), 1027.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성도들조차 예수님의 본성과 그분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이신지를 잊어버리는 듯 합니다. 그분은 영원하신 분이시며 전능자이십니다. 그분은 승리하신 분이시며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기꺼이 우리의 삶을 그분께 맡길 수 있는 것입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 주님의 종들이 행한 가치 있는 공적들을 반드시 기억한다 라는 측면에서

히브리서 11: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11:33 who through faith conquered kingdoms, administered justice, and gained what was promised; who shut the mouths of lions, 11: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11:34 quenched the fury of the flames, and escaped the edge of the sword; whose weakness was turned to strength; and who became powerful in battle and routed foreign armies.

이 구절에서 묘사되는 많은 성취와 또 고난은 일반적으로 지금 시대의 신실한 성도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요점은, 그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을 신뢰했으며, 그들이 세상적인 결과에 관계없이 모두 용감하게 그리고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Heb 11:33–38.

세상 사람들은, 성공한 이들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분에게 신실했던 자들을 반드시 기억하십니다. 지구상의 그 누구도 나의 고난과 나의 충성을 알아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신다면 그것이 가장 큰 명예입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에베소서 6: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6:18 And pray in the Spirit on all occasions with all kinds of prayers and requests. With this in mind, be alert and always keep on praying for all the saints.

기도야 말로 항상 필요한 보편적인 전쟁 무기입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인도해 나가시기 때문에, 성도들은 아들을 통해 아버지께 담대하고 기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711–1712.

출애굽기 17: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17:9 Moses said to Joshua, "Choose some of our men and go out to fight the Amalekites. Tomorrow I will stand on top of the hill with the staff of God in my hands."

사사기 4:21 그가 깊이 잠드니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가지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그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4:21 But Jael, Heber's wife, picked up a tent peg and a hammer and went quietly to him while he lay fast asleep, exhausted. She drove the peg through his temple into the ground, and he died.

사사기 15: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15:15 Finding a fresh jawbone of a donkey, he grabbed it and struck down a thousand men.

사무엘상 17: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개역개정) 17:49 Reaching into his bag and taking out a stone, he slung it and struck the Philistine on the forehead. The stone sank into his forehead, and he fell facedown on the ground. (NIV)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말씀들을 존 번연의 눈으로 보니 더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는 성경의 역사들을 마치 자신의 눈 앞에 일어난 일처럼 받아들이고 경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들어 쓰셨던 위대한 신앙의 인물들과, 그들의 삶과 심지어 그들이 사용했던 그 도구에 대하여 그들과 깊은 영적인 유대감을 느끼고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의 북클럽은 바로 그러한 생생함을 더 고양시키고 함께 누리는 모임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Reading Christian Book Club

 

4. RCB의 관점으로

크리스천은 죄의 짐 벗어 버리기를 그토록 바랬는데, 오직 십자가에서 그 짐은 너무나 쉽게 벗어져버렸다. 그것은 자기 자신도 신기하게 여길 정도의 놀라운 일이었다. 그리고 그는 죄 사함의 선언을 듣고, 새로운 옷과 이마의 표와 두루마리를 들고 이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그러므로 한마디로 크리스천은,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른 존재이다. 존 번연은 천로역정을 통하여서, 십자가의 위력과 그 결과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십자가의 은혜를 누린 이후에 여행을 계속하는데, 그것은 끊임없는 유혹의 연속이다. 크리스천은 안타까운 마음에 천박과 나태와 거만을 돕겠다고 나서지만, 그러나 오히려 그들이 크리스천을 비웃는다. 또한 중간에 만난 허례와 위선은 담을 넘어서 들어온 거짓된 자들이지만, 그들 나름대로는 한 없이 떳떳하다.

그들이 하나님의 법이 아니라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하고 있다고 크리스천이 지적하지만, 허례와 위선은 자신들은 오랜 관습에 따라서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서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의 싸움은, 세상의 비웃음을 이겨내는 것이며, 내 욕심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자 하는 싸움인 것이다. 또한 편해 보이는 길을 선택하지 않고, 오히려 고난에 당당히 맞서는 것임을 존 번연은 힘써 보여주고 있다.

산 꼭대기 근처에서 만난 겁쟁이와 불신은, 크리스천이 직접 경험해 보지도 않은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이야기를 그에게 쏟아 놓는다. 그리고 그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며 뒤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설득한다. 놀랍게도 이것은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는 너무나 익숙한 광경이 아닌가

참된 성도는 끊임없는 내 주변에 존재하는 겁쟁이들 그리고 불신의 존재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 핵심은 이것이다. 크리스천의 말처럼 돌아가면 죽음만이 기다리며, 앞으로 전진하면 죽음의 공포가 있지만 영생의 구원이 기다린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주변의 어리석은 불신의 이야기들을 과감히 무시하며, 오직 앞만 바라보고 영원한 행복을 향하여 믿음으로 전진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자에서 잠에 빠져버린 크리스천이 후회한 것은, 단순히 게으르고 어리석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그 결과이다. 그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슬픔으로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고 또 더 멀리 가지 못했음을 크게 슬퍼했다. 우리의 인생이 마치 이러하지 않은가

많은 이들이 영적으로 잠 들어버리고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결국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곧장 걸어가면 좋았을 것을 왜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낭비하였는지를 언젠가는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그 커다란 후회를 그들은 어찌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아름다움의 궁전은 교회를 의미한다. 주목할 것은, 크리스천이 그 안에서 나누는 대화의 내용들이다. 크리스천을 맞이한 이들은, 그의 회심과 신앙의 여정, 그리고 그의 영적인 무장과 그의 미래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크리스천의 신앙과 그의 내면과 그의 진실성에 대해서 언뜻 보면 지나칠 정도로 주저함 없이 진지하게 물어보고 또 그 대답을 경청한다

특히 그들은 식사 중에, 그 궁전이 있는 산의 주인에 대하여 주로 이야기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십자가에서 죄의 짐을 벗을 때에 크리스천이 들은 메시지는 오히려 매우 단순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아름다움의 궁전에 들어와서야, 그의 구원의 충만한 의미에 대해서 자세하게 듣게 되었다. 왜 궁전의 주인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는지, 그분이 얼마나 그의 순례자들을 사랑하시는 지, 그리고 어떻게 그들에게 행하셨는지에 대하여 충실하게 배우게 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과연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깊고 진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어떻게 행하셨고 순례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에 대하여, 그리고 우리가 그분에 대하여 어떤 마음과 태도와 생각과 진실함과 각오와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넉넉하게 고백하고 나누며 마음이 하나가 되는 곳이다. 그리하여 성도의 계속되는 영적인 순례길을 준비시키는 곳이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속한 공동체는 그러한 참된 교회의 모습에 얼만큼 가까이 다가가 있는가? 혹시라도 우리가 속한 공동체는 교회라는 이름은 가지고 있지만 세상의 동아리와 별반 다름 없는 모습은 아닌가? 그리스도의 놀라움과 그분의 일하심과 그분의 백성인 나의 신앙의 진지함과 그 내면과 고민과 실패와 승리를 나누지 않고, 오히려 쓸데 없는 그리고 그리스도의 교회와 그 어떤 상관도 없는 세상의 이야기들로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름다움의 궁전의 여인들은, 주님의 종들이 행한 공적들을 읽어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는 여러가지 유명한 사건과 반드시 성취 되고야 마는 예언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존 번연은 주님을 위해 사역하는 이들이 취하는 병기들과 주님의 일꾼들이 사용했던 도구들을 마치 우리의 눈 앞에 있는 것처럼 묘사한다.

존 번연의 눈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성경을 들으니 모든 것이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이러한 생생함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인가? 존 번연의 성경 읽기와 현대인의 성경 읽기는 마치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이러한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 생생함을 실제로 경험하는 탁월한 영적 감각이 과연 존 번연을 위대한 설교자로 만든 중요한 이유가 아닌가?

십자가 체험 이후 본격적인 신앙의 여정 속에서, 크리스천은 비웃음과 조롱 그리고 불신과 두려움의 공격을 당했지만, 아름다움의 궁전에서 들어가 큰 위로와 쉼과 회복을 경험한다. 나 역시 이러한 교회를 소망한다. 이것이야 말로 교회가 가져야 하는 궁극적인 모습이다. 평생동안 교회의 본질을 마음에 품고 묵상하며, 그 아름다움과 행복을 추구해 나갈 것을 결심한다.

 

5. 적용

1) 크리스천이 정자에서 깊은 잠이 들어버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당신은 이러한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2) 아름다움의 궁전에서 주고 받은 대화 속에서 당신에게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다른 성도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 "천로역정" 크리스천 북클럽 인도자용 자료모음 & 참여자 준비 자료 예시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3/12/blog-post.html

댓글 없음:

댓글 쓰기

SOLID JOYS 묵상 15 / 당신에게 선을 베푸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God’s Pleasure to Do You Good)

  SOLID JOYS  묵상  15 -  당신에게 선을 베푸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https://www.desiringgod.org/articles/gods-pleasure-to-do-you-good?lang=ko - God’s Pleasure t...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