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약
엄영숙 여사는 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한 노숙자가 친절하게 그것을 되찾아주면서 그와의 관계가 시작된다. 엄여사는 그를 불쌍히 여기고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초대한다. 편의점은 청파동에 위치해 있다. 청파동은 “푸른 언덕”이다. 교회를 다니는 그녀는 그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고 싶었다. 그녀는 노숙자를 자신의 가게에 초대한다. 이제 그는 엄여사의 가게에서 매일 도시락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엄여사는 아들과 딸이 있다. 아들은 사기꾼에 가깝다. 호시탐탐 엄마의 재산을 노리고 있다. 딸은 넉넉하지만 엄마가 손녀를 돌봐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엄여사는 엄연히 편의점의 오너이다. 그녀는 큰 욕심이 없지만, 자신의 편의점으로 인해서 직원들이 삶을 유지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버티려고 노력 중이다.
엄여사는 삶이 고달프다. 자녀들은 도움이 안 되고 직원들의 어려운 상황까지 챙기면서 편의점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노숙자의 이름은 '독고'이다. 엄여사는 이 이름이 실명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를 존중하고 이름을 받아들인다. 엄여사가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 그나마 의지하던 사람들은 그녀 곁에 없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리던 학생들을 독고씨 덕분에 제압하게 되었다. 여러 번 자신을 도와준 독고씨를 엄여사는 믿고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편의점 밤 근무를 그에게 부탁하게 된다.
2. 책에서 한마디
“저한테 왜…… 잘해주세요?” “독고 씨 하는 만큼이야. 게다가 나 힘들고 무서워 밤에 편의점 못 있겠어요. 그쪽이 일해줘야 해요.” “나…… 누군지…… 모르잖아요.” “뭘 몰라. 나 도와주는 사람이죠.” “나를 나도 모르는데…… 믿을 수 있어요?
3. 성경적 관점에서 보기
-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따뜻한 관계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잠언 27:10 네 친구와 네 아비의 친구를 버리지 말며 네 환난 날에 형제의 집에 들어가지 말지어다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나으니라 27:10 Do not forsake your friend
and the friend of your father, and do not go to your brother's house when
disaster strikes you--better a neighbor nearby than a brother far away
이 교훈의 요점은, 직계 가족을 넘어서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친척들도 때때로 우리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R. C. Sproul, 편집자,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1063.
전도서 4:11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4:11 Also, if two lie down
together, they will keep warm. But how can one keep warm alone? 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4:12 Though one may be
overpowered, two can defend themselves. A cord of three strands is not quickly
broken.
4:12 이 말씀은 이 땅에서의 관계라는 것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에게 관계의 필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우리 구주께서 그분의 고난의 외로움 속에서 우리를 자신과 기꺼이 동일시하셨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분은 열 두 제자에게 버림 받았고, 심지어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아버지께 버림 받았습니다.
또한 이 말씀은, 결코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겠다는 주님의 약속의 소중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또한 교회의 권징, 선교, 그리고 인내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교제의 필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Doug O’Donnell, “Ecclesiastes”, in Gospel
Transformation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ed. Bryan Chapell와/과Dane Ortlund (Wheaton, IL:
Crossway, 2013), 840.
- 우리는 누군가의 고통에 동참하는 진정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누가복음 10: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6 “Which of these three do you
think was a neighbor to the man who fell into the hands of robbers?” 10: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37 The expert in the law
replied, “The one who had mercy on him.”
핵심 이슈는 자신의 이웃이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와/과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눅 10:36.
히브리서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개역개정) 4:15 For we do not have a high
priest who is unable to sympathize with our weaknesses, but we have one who has
been tempted in every way, just as we are--yet was without sin. (NIV)
동정하다 라는 뜻은, '함께 고통을 당하다' 라는 뜻으로 고난에 빠진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모든 면에서 시험을 받으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수준의 시험을 경험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와/과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히 4:15.
4. RCB의 관점으로
이 소설은 따뜻하다. 현실적이고 동시에 동화적이다. 핵심은 '관계'이다. 엄여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독고씨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독고씨는 마음이 따뜻하지만 관계에 조심스러운 사람이다. 그의 삶을 뒷 이야기를 다 알 수 없지만 그는 엄여사와의 작은 관계를 통해서 드디어 삶의 작은 변화를 맞이한다.
엄여사는 기댈 곳이 없는 사람이다. 그녀는 신앙이 있지만 삶이 고달프다. 자녀도 그리고 편의점의 직원도 온전히 의지할 수 없다는 것을 늘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마음 중심에는 삶에 대한 깊은 실망감이 존재하고 있다.
그녀는 처음에는 그저 동정심으로, 그리고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고 싶은 마음에 독고씨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진짜 착한 사마리아인은 독고씨가 아닐까? 왜냐하면 그는 엄여사가 전혀 기대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느새 그녀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다치면서까지 엄여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었고,
그로 인해 인해 엄여사는 깊은 위로를 경험한다.
독고씨의 투박한 친절에 엄여사는 점점 마음을
연다. 그리고 엄여사 역시 독고씨에게 점점 따뜻한
말을 건내고 그의 마음을 녹인다. 그런 면에서 진정한 회복은, 서로를
위하는 상호간의 마음 속에서 일어난다. 한 사람의 어려움이 나의 어려움이 되고 그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그리고 그 관계를 서로가 소중히 여길 때에,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지친 영혼이 회복되는 것이다.
교회에서 오고가는 피상적인 인간 관계, 그리고 관계에 대한 공허한 설교들은 우리를 서글프게 한다. 삼위 일체
하나님을 따라 창조된 인간은 무조건적인 사랑의 관계의 회복 속에서 영원한 행복을 경험한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나의 존재 전체로 경험하는 실제적인 관심과 배려 그리고 친절이다.
소설의 시작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너무나 아름답고 따뜻하다. 그리고 현대인이 외면하고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깨닫게 한다. 어쩌면 인간은, 진정한 관계를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따뜻한 관계의 회복이야 말로, 예수님께서 성육신을 통해서 목적하신 기독교의 유일한 목적이 아닐까?
5. 적용
1) 당신의 현재 경험하는 인간 관계와 엄여사와 독고씨의 관계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부분이 비슷하고 또 어떤 부분이 차이점이 있습니까?
2) 당신은 가장 이상적인 인간 관계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당신의 실제의 삶에서 그것을 어떻게 이룰 수 있겠습니까? 한가지 이상 구체적인 방법을 적어보세요.
* 신00 집사님 북클럽 사전 준비 자료
- 불편한 편의점 - 산해진미 도시락
https://fillupmyself.blogspot.com/2023/09/blog-post.html?m=1
* "불편한 편의점" 크리스천
북클럽 인도자용 자료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3/10/blog-post_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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