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약
얀시는 이 챕터를 통해서 은혜라는 것이 개인적인 차원 뿐 아니라, 집단적 혹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추적해 간다. 2차 세계대전 후에 폴란드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을 찾아온 서독의 그리스도인 평화 사절단을 만난다. 폴란드의 그리스도인들은 처음에는 서독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주기도문을 함께 드릴 때에 결국교제의 악수를 나눈다.
공산주의 체제였던 동독에서 최초로 국회가 탄생하자, 그들은 가장 먼저 신학 용어로 작성된 자신의 나라의 잘못에 대한 책임 인정과 용서를 구하는 성명을 작성하여 표결에 붙이고 통과시킨다. 그것은 그들의 과거의 잘못을 돌이키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죄책의 중압감을 덜어주었다. 이미 서독은 유대인에게 배상금으로 600억불을 지불하였다. 독일과 이스라엘 사이에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국제 정치에서도 용서와 은혜가 힘을 발휘함을 보여준다.
남북 전쟁후에 정치가들은, 남부 사람들을 중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아브라함 링컨에게 압력을 가했다. 대통령은 오히려 남부 11주 재통합이라는 포용안을 폈고, 링컨의 정신은 그가 죽은 후에도 나라의 지침이 되었다. 그것이 합중국으로 유지된 근본 원인이다.
얀시 자신은 인종 차별주의자로 자랐다. 반면 마틴 루터킹은, 비폭력으로 악을 만인 앞에 끌어내고 은혜로 전투에 임했다. 그는 정책은 반대했지만 사람은 적대하지 않았다. 폭력에 비폭력으로, 미움에 사랑으로 맞섰다. 그는 물리적 힘에 영적 힘으로 맞서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압제자들의 수치심을 일깨우고, 결과적으로 화해와 구속 그리고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고자 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마 16:18)라는 것은, 공격을 뜻하는 것이다. 역사의 어느 한 시점에서 교회의 모습을 어떻게 보든 간에, 악의 권세를 지키는 성문은, 은혜의 공격을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
필리핀 정치가였던 베니그노 아키노 2세는, 결국 암살당했지만, 마르코스 정부에 치명타를 입혔다. 동독의 라이프치히에서 수 많은 성도들은 촛불을 들고 행진하였고, 동베를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고, 사람들은 교회에 감사하였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줄 선물로, 은혜와 용서의 문화를 가꾸는 것 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
2. 책에서 한 마디
“언론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동독의 촛불 행진은 지구의 얼굴을 바꾸어 놓았다. 라이프치히 철야 촛불 행진에 모여든 사람은 처음에는 몇 백 명이던 것이 차츰 천 명, 오천 명, 오만명으로 늘어 급기야 오십만 명-거의 도시 인구 전체-에 달했다. 성니콜라이 교회에서 기도회를 가진 후 평화의 시위 행렬은 찬송가를 부르며 어두운 밤거리를 행진했다. 무장한 경찰과 군인도 그 힘 앞에서는 무력해 보였다. 그 날 밤 동베를린의 비슷한 행진에 백만 명이 가담해서 결국 그 흉물스런 베를린 벽은 총 한 방 쏘지 않고도 무너져 내렸다. 라이프치히 시가에 거대한 현수막이 걸렸다. 우리는 교회에 감사하노라.”
3. 성경적 관점에서 보기
마태복음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개역개정) 16:18 And I tell you that you are Peter, and on this rock I will build my church, and the gates of Hades will not overcome it. (NIV)
the gates of Hades. Hades is the place of punishment for the spirits of dead unbelievers. The point of entry for such is death. This, then, is a Jewish phrase referring to death. Even death, the ultimate weapon of Satan (cf. Heb 2:14, 15), has no power to stop the church. The blood of martyrs, in fact, has sped the growth of the church in size and spiritual power. 음부의 권세(문) : 음부는 죽은 불신자들의 영혼이 형벌을 받는 장소입니다. 음부에는 죽은 이들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부의 권세라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유대인들의 표현입니다. 심지어 사탄의 궁극적인 무기인 죽음조차, 교회를 멈출 힘은 없습니다. 순교자들의 피는 실제로, 교회의 규모와 영적인 힘을 키우는데 가속화시켰습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Mt 16:18.
4. RCB의 관점으로
우리는 기독교의 용서를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자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은혜와 용서는, 국가와 국가 사이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치 현안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세계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된다. 말 그대로 은혜는 강력한 ‘무기고’이다.
세계적인 정치 현안들과 정책들은, 결국 그 안에 들어가 있는 현장의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그러므로 정말 중요한 것은, 크리스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의 터전과 현실 속에서,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의 힘을 확신하고 그것에 실천하는가에 달려 있다. 신앙의 실천은 교회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교회 밖에 존재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통해 더 이상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강력한 힘을 얻었다. 교회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초대 교회는 수 많은 기독교에 대한 이론적인 변증을 가졌지만, 그러나 동시에 순교자들의 용서와 희생의 메시지와 삶이 있었다.
어쩌면 현대의 교회가 힘을 잃었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논리로만 설득하고 이해시키면, 회심이 일어나고 세상이 변한다는 일종의 착각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과 용서를 전한다. 그리고 그 복음과 용서를, 단순히 언어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통해서 전하는 사람들이다. 삶 속에서 복음이 꽃을 피어낸다. 그것이 크리스천이 가져야할 진정한 균형이다.
5. 적용
1) 은혜가 세상을 크게 변화시킨 구체적인 사례들을 찾아서 추가로 공부해보세요.
(ex)넬슨 만델라)
https://www.yna.co.kr/view/AKR20131206018300099
http://www.km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000
2) 당신의 현재의 삶 속에서, 크리스천 개인의 자격을 넘어,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용서와 화해를 추구할 기회 찾아보세요.
*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크리스천 북클럽 인도자용 자료 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10/blog-post_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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