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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1일 수요일

'크리스천 북클럽 논문 연구' 모음


* 크리스천 북클럽 논문 연구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with Google Scholar Labs & 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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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천 북클럽 논문 연구 (01)
소설을 읽으며 우리의 믿음은 어떻게 단단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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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북클럽 논문 연구 (01) 소설을 읽으며 우리의 믿음은 어떻게 단단해지는가?

 


안녕하세요, 정진부 목사입니다. 20년 넘게 목회 현장을 지키며 깨달은 한 가지 진리는, 아무리 고귀한 신학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성도들의 삶의 언어로 번역되지 않으면 힘을 잃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번역의 현장, 즉 신학이 삶이 되고 신앙이 인격이 되는 가장 역동적인 장소가 바로 ‘북클럽’임을 확신합니다. 

그 깊이를 더하고 사역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 앞으로는 관련 논문들을 공부하고 그 핵심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그 첫 시간으로, 북클럽이 성도들의 신앙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의미 있는 연구(Megan Milota, 2018)를 소개합니다.

1. 연구의 출발: “예수님을 생각 어디쯤에 두시나요?” 

이 연구는 사람들이 소설을 읽고 대화할 때, 그들의 신앙이 어떻게 표현되고 다듬어지는지를 관찰했습니다. 세 그룹의 북클럽이 루이스 어드리크의 소설 「리틀 노 호스의 기적에 관한 마지막 보고서」를 읽고 나누는 대화를 분석한 기록입니다. 

소설 속에는 여성 신부의 등장이나 종교적 혼합주의 같은,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다소 당혹스러운 주제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불편한 진실’ 앞에서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2. 북클럽, 믿음이 자라는 역동적인 실험실 

연구 결과는 흥미롭습니다. 북클럽은 단순한 독서 모임을 넘어, 내면의 신념이 외부와 부딪히며 재구성되는 ‘신앙의 조율(Negotiation)’ 현장이었습니다. 

첫째, 소설은 내 신앙의 ‘민낯’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우리는 소설 속 인물을 비평하며, 사실은 내 안에 숨겨진 진짜 신념을 밖으로 드러냅니다. 논문은 이를 ‘외부화(Externalization)’라고 부릅니다. 내가 무엇에 분노하고 무엇에 감동하는지를 대화 속에서 발견하며, 비로소 나의 영적 현주소를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거룩한 마찰’이 믿음을 정교하게 만듭니다. 나와 다른 해석, 혹은 내 신념과 충돌하는 문장을 만날 때 우리는 불편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연구자는 이 불편함이야말로 '나는 왜 그렇게 믿는가?'를 스스로 묻게 만드는 성찰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이 마찰을 통과한 믿음은 ‘덮어놓고 믿는 신앙’에서 ‘이유를 아는 단단한 신앙’으로 성숙해집니다. 

셋째, ‘거주’에서 ‘탐색’으로 나아가는 신앙입니다. 사회학자 로버트 우스노는 현대인의 영성을 두 가지로 나눕니다. 전통과 제도 안에 머무는 ‘거주의 영성’과 진리를 찾아 나서는 ‘탐색의 영성’입니다. 북클럽은 이 두 영성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도 책을 통해 끊임없이 진리를 탐색하게 함으로써, 고이지 않는 역동적인 신앙을 만듭니다. 

3. 우리에게 ‘전문적인’ 북클럽이 필요한 이유 

논문에서 인상 깊었던 대목은 ‘교회 내 여성 모임’의 사례였습니다. 이들은 소설의 내용이 자신들의 교리와 맞지 않자 강한 거부감을 보였고, 대화는 단절되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리딩크리스천의 사역의 방향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모임은 자칫 교리적 잣대로 서로를 비판하다 끝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학적 깊이와 목회적 지혜를 갖춘 리더가 필요합니다. 리더는 성도들이 세상의 문화를 기독교적 관점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영적 가이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 자신이 먼저 좋은 모임에  참여해야 하며 평소에 개인의 역량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4. 나가는 글: 공감을 위한 리허설 

소설 읽기는 타인의 고통에 깊이 몰입해보는 연습입니다. 논문은 이를 ‘윤리적 연습(Ethical Practice)’이라고 부르더군요. 낯선 인물의 삶에 들어가 보는 경험은, 실제 삶에서 만나는 ‘나와 다른 이웃’을 더 깊이 이해하고 환대할 수 있는 선교적 역량이 됩니다. 

북클럽은 단순히 지식을 채우는 곳이 아닙니다. 안전한 실험실에서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고, 타인의 삶에 공감하는 연습을 하며, 더 단단하고 유연한 크리스천으로 거듭나는 과정입니다. 여러분의 교회는 어떤 방식으로 성도들의 '찾아가는 신앙'을 돕고 계시는지요? 리딩 크리스천이 지향하는 북클럽 모델이 그 건강한 토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Milota, M. (2018). "Where do you put Jesus in your thinking?" Negotiating Belief in Book Clubs. DIEGESIS, 7(2). 

독서 묵상 (59) 일과 영성 -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직업을 통해 세상을 친히 돌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세상의 모든 일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자신의 자녀들이 주님께 받은 재능에 더욱 능숙해지며 성숙한 모습으로 자라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직업을 갖도록 하시며, 그들의 일 속에서 자신을 감춘 채 지금도 세상을 친히 섬기고 계십니다.

한 사람의 직업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혹은 자아실현의 방법만도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세상을 섬기는 통로입니다. 주님의 뜻에 따라 그분의 아름다운 손과 발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켜 가는 영광스러운 과정, 그것이 바로 우리의 직업인 것입니다. 

독서 묵상 (58) 고통의 문제 -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우리를 아름답게 빚어가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생의 가장 큰 질문은, 사랑의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간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명백한 모순처럼 보이는 이 현실 앞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의구심을 품곤 합니다. 

그러나 루이스는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라 여기는 태도로는 결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한 목적을 가지고 계심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며, 그분의 사랑을 받기에 합당한 대상으로 빚어가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삶에 필연적입니다. 왜냐하면 고난을 통해, 우리는 참으로 아름다운 존재로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독서 묵상 (57) 어떻게 말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가 -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에 우리는 질문합니다

 



저자는 질문하는 능력이야 말로 인간만이 가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은 영장류도 가능하지만, 오직 인간만이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가진 독특성과 그 탁월함은 결코 진화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분의 지혜, 그분의 창조성, 그분의 탁월함을 닮은 존재는 인간이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세상 그 누구도 답해줄 수 없는 이 질문에 대해서 오직 하나님이 답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시며 질문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창 3:9)

2025년 12월 18일 목요일

독서 묵상 (56) 삼손 X-파일 - 실패한 인생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삼손의 마지막을 추적하던 저자는, 결국 삼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음을 선명히 보여줍니다. 삼손의 인생은 세상적 기준으로 볼 때 성공이 아닌 철저한 실패였습니다. 그러나 그 실패를 통해 오히려 삼손의 정체성이 회복되었고,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신비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성공을 갈구하지만, 모든 인간은 결국 실패를 마주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인생의 근본적인 답을 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실패한 인생을 들어 사용하십니다. 스스로에게 아무런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절망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하십니다. 이것이 성도의 특권이자 기쁨입니다. 그의 은혜가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용기를 내어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 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10/blog-post_48.html

2025년 12월 9일 화요일

독서묵상 (55)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당신이 정말로 누군인가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잘 알고 있습니다



루이스의 통찰에 소름이 돋습니다. 루이스는 악마의 입장에서 그의 입을 빌려, 그리스도인의 치명적인 실수를 짚어 냅니다. 그것은 '미지의 사람들에게 선의를 갖게 하는 것' 입니다. 막연한 대상을 향한 자신의 선의를 심지어 상상 속에 가둬버림으로써, 나는 충분히 선한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정말로 어떤 사람인가를 알고 싶다면, 나의 가족 혹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정직하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에 대한 진정한 평가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가장 옆에 있는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누구도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무너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은 기꺼이 세상 끝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크리스천 북클럽 논문 연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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