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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2일 토요일

복음이 울다 (2) - Day 2 : 무기력한 복음?_경이로운 절경 속에 ‘상처투성이 세상’이 있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은, 본격적인 히말리야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그곳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어서 저자는 풍경에 압도당하며 자신의 작음에 대해서 느낍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완전히 피폐해져 있습니다. 

너무 현실이 비참해서 글로 읽는 것조차도 마음이 아픕니다. 간단한 약품이 없어서 한쪽 눈을 잃고 죽어가는 남자, 콜레라로 순식간에 가족을 잃고 부인은 자살 이후에 절망에 빠진 남자, 딸들을 성적인 노예로 팔 수 밖에 없는 비참한 마을, 예수에 대해서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지역,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은 자신이 지금까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비참한 삶의 현실들 속에서 좌절합니다. 그리고 신앙에 대해서, 기도의 의미에 대해서, 깊이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저에게 이 책이 소중한 것은, 신앙이 추상적인 것에 머무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매우 강력하게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막상 바로 옆에 가장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제쳐두고 자기 일만 신경쓰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열심히 예배를 드리지만, 정말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기도와 더 많은 예배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영적으로 무감각한 사람인가를 깨닫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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