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약
이 책의 목표는 “생존을 넘어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성장하는 목회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목회자는 다른 이에게 이해 받지 못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대상이 부족하다. 결국 많은 이들이 사역을
포기한다.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Pastors Summit을
열었다. 여기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열매의 풍성함”을 가진 목회자들인데, 이들은 충실함과 성공을 어느 정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목회는 일반적으로 예배 인도, 설교, 교육, 성도를 돌봄으로 나누는데 구분된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회사 매니저나 전문직에 비해서 더 많은 일을 하며 고강도의 업무에 시달린다.
7년에
걸친 Summit을 통해서 도출한 결과는, 목사의 생존, 풍성한 성장 그리고 회복 탄력성이 있는 사역자와 관련해서 다섯 가지의 주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영성 형성, 셀프케어, 감성&문화
지수, 결혼과 가정, 리더십과 경영 이다.
첫째, 영성 형성이다. 이것은 “크리스천으로서 개인적으로 그리고 대인적으로 성숙해지는 지속적
과정” 이다. 목사 역시 영적 성장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이것은 예배, 기도, 성경
공부와 같은 개인에 대한 영역 뿐 아니라 대인적인 영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목회자는 스스로를 고립시켜서는
안되며 고립된 목회자는 결국 영적 성장에 실패하게 된다.
둘째, 셀프 케어이다. 자신을 부정하라는 주님의 부르심을 오해해서는 안된다. 규칙적인 수면습관, 의도적인 일의 조절,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필요하다. 교회 뿐만 아니라 목회자 자기 자신을 돌봐야 한다.
셋째, 감성 & 문화 지수이다. 감성 지수는 자신을 향한 것, 그리고 상대를 향한 것으로 나뉜다. 목회자는 적극적으로 자기 자신의
감정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문화 지수는 “내가 익숙한 문화와는
다른 문화 상황을 인식하고 그것에 적응하는 능력”이다. 이것을
위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지배적 영향력, 그리고 나와 상대방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윤리적, 지리적, 사회
경제적, 교육적, 세대 차이를 포함한다.
넷째, 결혼과 가정이다. 성도를 효과적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감성 지수와 문화 지수는 반드시 발달 되어야 하는데, 가장 좋은 훈련 장소는 “결혼과 가정”이다. 또한 사역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가족 멤버들과의 영적이고 관계적인 건강을 돌봐야 한다. 우리의 사랑의
첫번째 장소는 우리의 가정이다.
다섯째, 리더십과 경영이다. 일반적으로 리더십을 건설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경영은 조직에
질서와 일관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교회가 성장하면 다른 역할이 되지만, 소규모 교회 리더는 이것을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목회는 정치적
현실을 이해하고 해쳐 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협상, 목회적인
사안에 대한 선택, 일에 대한 타이밍 조절, 조직 안에 일어나는
영향력과 그 근원을 파악하는 것을 포함한다.
2. 느낀점
이 책의 탁월한 점은, 실제의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다년간의 연구와 미국의 주를 대표할 만한 다양한 목회자들을 통하여서
실제로 목회자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를 다룬 심도 있는 연구이다. 그리고 목회자를
위한 다섯 가지의 가장 중요한 영역을 선별하고 그것에 대한 전략을 종합하였다.
먼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대화의 상대가 없으며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목회자의 현실이다. 나의 경우에는 아내가 좋은 동역자가 되기 때문에 그나마 상황이 나은 경우이다.
만약 아내가 그런 신앙의 동반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는 목회자라면, 사역을 지속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성도에게 목회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현실상 쉽지 않다. 아무리 격무에 시달리고 지친다고 하더라도 과연 성도가 그런 목회자의 상황을 이해해 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성도 역시 목회자 못지 않게 자신의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목회자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지속적이고 건강한 목회자들의 모임을, “지역 교회 안”에 자체적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목회자이 모임이 단순히 행정적인 회의가 아니라, 이 책에서 언급한
영역들을 바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실한 공간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전체가 다섯 가지의 영역을 실제로 이루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가지고
있다고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영역들이다. 아마
단 하나의 영역만 놓고 보더라도, 평생을 전념해도 그것을 잘 이룰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이다. 맨 앞에 두 챕터 안에서는 “목회자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당위성 중심으로 설명한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당위성을 강조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세상에 어려운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영적 성숙에서는 개인적 성숙을 매우 강조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영적인 양육을 이루어주는 공동체가 없는 목회자는 그 누구도 점검해 주지 않고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 나 역시 스스로를 혹독하게 훈련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영성 훈련이
없다면 목회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결국 한 교회의 영성은 목회자의 영성을 뛰어넘지 못한다. 목회자가 탁월해야, 함께하는 성도님들도 탁월해 질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하는 모든 성경 공부, 신학 그리고 일반 독서, 글쓰기와 토론 등은 나 자신만이 아니라 교회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목회자들 역시 “대인적인 성숙”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공감한다. 목회자가 양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성도를 교육하기 위함 만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이 성도와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이다.
감성 지수와 문화 지수는, 정말 쉽지
않은 부분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성경 자체를 강조할 뿐, 인간에 대한 강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감성과 문화라는 것은 “인간을 인간 되게 하는 대표적인 요소”이다. 감성과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한다는 것은, 인간 그리고 사회 자체에
적응하는 것이다.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목회자가 목회를 잘 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안타깝게도, 나를 포함하여, 나와
다른 누군가를 이해하고 포용하지 못하는 목회자들이 많이 있다.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역사 속에 쌓여진 탁월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책을 통해서
배울 필요가 있다. 그것은 고전에 대한 독서와 토론을 포함할 수도 있고, 현대 서적의 심리학에 대한 공부일 수도 있다. 혹은 요즘의 젊은
세대가 즐기는 소셜 미디어, 웹 소설 그리고 웹툰을 포함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목회를 잘 하기 위해서 감성과 문화라는 것을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이는 것이, “목회자의 변화의 중요한 첫 발걸음” 이라는 것이다.
결혼과 가정이라는 것도 쉽지 않은 주제이다. 목회자의
삶이란, 결국 24시간을 교회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 삶이다. 월요일이 휴일이긴 하지만, 사실상 월요일조차 온전한 쉼을 가지지
못한다. 위급한 성도에게 목회자가 필요의 상황은 언제나 존재한다. 아무리
교회를 사랑해도 목회자는 정신적 육체 한계를 가진 인간이다. 이미 교회에서 탈진한 상황이라면, 가정에서 무슨 힘을 가지고 가족들을 돌보겠는가?
나는 결국 어느 정도 타협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한계가 있다. 만약 목회와 가정을 완벽하게 감당해야 한다고
목회자에게 요구한다면, 아마도 그는 둘 다를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둘다 완벽하라 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기 기만이다. 그러므로 시기에
따라서, 어느 한쪽을 어느 정도 희생하면서 밸런스를 잡아가야만 한다.
리더십과 경영에 대해서 좋았던 점은, 목회가
어려운 이유를 새롭게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목회자는
“리더십과 경영”을 동시에 탁월하게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리더십을 통해서,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미래를 바라보며 건설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경영을
통해서 공동체의 질서와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조직을 이뤄가야 한다. 물론 나는 경영 안에 리더십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이 책의 설명에 따르면 그렇다.
그러나 이것은, 겉보기에는 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모순된 두가지 목적이기 때문이다. 발전과
진보, 그리고 유지와 질서라는 두가지 양립되는 목표를 동시에 이루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목회라는 것은 경영학적인 관점에서도 가장 탁월한 수준의 목표를 이뤄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목회자 자신이 리더십과
경영에 대한 탁월한 책들을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특별히 교회와 가장 비슷한 비영리 단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동료 목회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자신이 속한 교회 공동체의 모든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완벽한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목회자 자신이 스스로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자질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신학교 커리큘럼에는 이 다섯 가지 영역이 다 포함되어 있지 않다. 성경과 신학을 소화하기에도 신학 대학원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서 목회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카테고리를 나누고 정리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대범하고 탁월한 시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모든 것을 해 주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 목회자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각각의 영역들에 대하여, 방향을
잡아주는 정도일 것이기 때문이다.
3. 나눔 질문들
1) 오늘
읽은 부분에서 당신의 마음에 가장 깊이 남은 부분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당신
주변에는 사역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어느 정도로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까?
3) 위의
다섯 가지 영역에서 당신이 가장 연약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당신의
현재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4. 성경에 대한
이해
디모데전서 4: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4:7 Have nothing to do with godless myths and old wives' tales;
rather, train yourself to be godly. 4:1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4:16 Watch your life and doctrine closely. Persevere in them,
because if you do, you will save both yourself and your hearers.
4:7 Exercise is the normal term for the
physical training of Greek athletes. True spirituality requires one to train at
godliness in one’s walk with the Lord. “연단”은 그리스 운동 선수들의 육체적인 훈련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입니다. 참된 영성은,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가운데 경건을 훈련할 것을 요구합니다. => 기독교와 훈련은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딤전 4:7.
4:7
Having told Timothy to hold on to what is true, Paul now warns him to avoid
what is false. TRAIN YOURSELF IN
GODLINESS. In contrast to the unchristian asceticism (v. 3), Paul now
proposes a genuinely Christian form of self-discipline. 바울은 디모데에게 참된 것을 붙들라고 말한 후에, 거짓된 것을 버리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비기독교적인 금욕주의와 대조적으로, 바울은 이제 진정한 기독교적 형태의 자기 훈련을 제안합니다. => 무엇을 하지 말라는 것이 기독교가 아니라, 무엇을 훈련하고 연습하는 것이 기독교이다!
Lyman Coleman, ed., Life Connectio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s, 2019), 1926.
4:7 Godliness—becoming more like God in
actions, attitudes, character, and conduct—should be the Christian’s goal.
Listening to silly myths (popular,
speculative fables and unbiblical stories promoted by false teachers) produces
nothing of value in a person’s life, but the Word of God produces godliness
when obeyed. 경건은, 행위와 태도와 성품과 품행에 있어서 더욱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며,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신화 (거짓 교사들이 조장하는 대중적이고 사변적인 우화와 비성경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은 한 사람의 삶에 아무런 가치가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에 순종할 때에 경건을 만들어 냅니다. => 듣고 경건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고 훈련할 때에 경건이 만들어진다!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1435.
마가복음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개역개정) 8:34 Then he called the crowd
to him along with his disciples and said: “Whoever wants to be my disciple must
deny themselves and take up their cross and follow me. (NIV)
8:34 Deny himself is found only here and in
the parallels (Mt 16:24; Lk 9:23). It refers to a denial of self-centered
interests. To take up a cross refers to the fact that
crucifixion victims were made to carry the crossbeam to the site of their
execution.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은, 여기와 병행 구절에서만 발견됩니다. 이것은 자기 중심적 이익들을 부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십자가에 못 박힌 희생자들이 처형의 장소까지 가로대를 짊어지게 했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 자기 중심적인 이익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겠는가? 매우 복합적인 부분임
Ross H. McLaren, “Mark,”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574.
8:34–38
Jesus’ invitation to his disciples and the
crowd lays out the cost of being his follower. • To turn from your selfish ways
involves letting Jesus determine your goals and purposes in life. To take
up your cross is metaphorical (cp. Luke 9:23); it indicates that
faithfulness to Jesus must extend, if required, even to the point of death. To follow
Jesus’ teaching and example is a continual commitment. 예수님께서 자기 제자들과 군중에게 하신 초대는, 그분을 따르는 대가를 제시합니다. 당신의 이기적인 삶의 방식에서 돌이키는 것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삶의 목표와 목적을 결정하시도록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라는 것은 은유적입니다. 그것은 필요하다면, 예수님에 대한 신실함이 확장되어서 심지어 죽음에 까지 이르러야만 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르는 것은 지속적인 헌신입니다. => 이기적인 삶의 방식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바꿔 나가는 것도 깊은 지혜가 필요함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막 8: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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