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약
신학교 교수로, 그리고 목사로 활동했던 필립 얀시의 친구인 멜은 동성애자이다. 얀시에게 있어서 멜과의 우정은 “나와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은혜가 어떤 영향을 미쳐야 하는가라는 개념에 강한 도전을 주었다. 멜은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바꾸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으나 그것에 실패하였다. 그는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결국 자신이 미치지 않고 온전하게 살려면, 동성애자라는 정체를 수긍하고 게이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 얀시는
멜을 통해 게이들을 인터뷰하면서, 모든 게이들이 교회로부터 심판의 메시지만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이에게는 교회에 가서 따뜻한 대접을 받기 보다는, 길거리에서 성적인 파트너를
찾기가 더 쉽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을 사랑으로 대하려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바바라 존슨은 자기 아들이 게이라는 것을 안 뒤에, 곤경에
처한 부모들을 돕기 위해서 ‘주걱 사역’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그는 동성애를 성경이 금하고 있음을 확신하며 반대한다. 다만 교회에서
피난처를 찾기 어려운 가족들에게 피난처를 마련해 주고자 한다.
근본주의자 저널 창간자인 에드워드 돕슨은, 그랜드 래피즈의 에이즈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도시 내 게이 인사들을 찾아가 만난 뒤, 자기 교회
성도들이 봉사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동성애가 잘못된 것이라는 믿음은 확고했지만, 돕슨은 게이 집단에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베풀어야 할 부담을 느꼈다. 돕슨을
통해, 그랜드 래피즈의 에이즈 환자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완전히 다른 뜻을 가지게 되었다.
미국 공중 위생국 장관 자리에 있던 에버렛 쿠프 박사 역시, 직책상 에이즈
환자들을 자주 방문했다. 그는 환자들을 보면서 의사로서는 물론 그리스도인으로서 깊은 동정을 느꼈다. 그는 “죄는 미워할 수 있으나 죄인은 사랑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남색(sodomy)’이라는 말을 늘 사용하여서 자기가 성 문란을 혐오한다는
것을 늘 밝히면서도, 공중 위생국 장관으로서 동성애자들을 위해 로비를 벌이며 그들을 돌보았다. 복음주의 그리스도인 중에 그는 동성애자들로부터 가장 따뜻한 영접을 받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멜을 ‘가증한자’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에게는 여전히 ‘자랑과 기쁨’이다. 하나님이 우리 각 사람을 보시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다 하나님께 가증한 자들이지만, 얼토당토않게 하나님은 어쨌거나
우리를 사랑하신다. 은혜는 우리가 여전히 하나님의 자랑과 기쁨이라고 선포한다.
‘나와 다른’ 사람을 대하느라 극복해야 하는 장벽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려 이 땅에 오실 때 극복하신 장벽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예수님은 죄인의 친구이셨다.
2. 책에서 한 마디
“멜은 내게 주제 발언을 요청하면서 나를 친구라고
소개한 뒤 우리 사이의 역사를 간략히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맺었다. “필립이 동성애의 제반 측면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저는 모릅니다. 솔직히, 묻기가 두렵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는 것은 저를 향한 마음입니다. 필립은 저를 사랑합니다.””
3. 성경적 관점에서 보기
마태복음 7: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개역개정) 7:5 You hypocrite, first take the
plank out of your own eye, and then you will see clearly to remove the speck
from your brother's eye. (NIV)
7:3–5 mote. Speck of dust.
Jesus was not condemning all discernment or judgments (v. 6), but rather
judgments that elevate oneself and demean another—hypocritical judgment. 예수님께서는 모든 분별이나 판단을 책망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높이면서 남을
깎아 내리는 위선적인 판단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367.
4. RCB의 관점으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 얀시가 받은 충격을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얀시는 자신에게 닥친 가장 어려운 상황을 놓고 고민하며 이 챕터를 기록하고 있다. 얀시는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의 친구 멜은 분명히 죄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의 친구로 여전히 남아 그를 사랑해야 한다고 결론을 맺는다.
얀시에게 아쉬운 점은, 동성애자들을 계속 단순히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동성애자들은 단순히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분명한 ‘죄인’이다. 얀시는 이런 부분에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태도에 약간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얀시가 가지고 있는 태도 자체는 매우 성경적이다. 우리는 ‘동성애자’ 뿐
아니라 ‘모든 죄인’들을 사랑하고 또한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죄를 분명하고 단호하게 지적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돕고, 그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기회를 열어 주어야
한다.
동성애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보수적 기독교인 ‘에드워드 돕슨’은, 미시간의 그랜드 래피즈에 위치한 갈보리 교회의 담임 목사였다. 그리고 그분이 은퇴하신 이 후에도, 그 교회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배려들을 많이 베푸는 곳으로 유명했다. 기독교의 신앙의 깊이는, 단순히 동성애에 대한 태도로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타인을 향한 은혜의 태도가 우리의 신앙의 깊이를 결정하며, 그러한 은혜는 우리의 삶의 전반에 넘치게 흘러야 한다.
5. 적용
1) 당신은, 남과 당신을 비교하며 스스로 당신을 높이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하나님 앞에서 당신도 동일하게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까?
2) 당신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죄인이 당신 곁에 있습니까? 그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서 친구가 되어줄 수 있겠습니까?
*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크리스천 북클럽 인도자용 자료 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10/blog-post_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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