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크리스천 블로그 사용법입니다

2024년 2월 14일 수요일

악인론 (4) - 말은 휘발되지만 글은 영원히 남는다 (악인의 무기 2 : 관통하는 글쓰기)

 

1. 요약

말만 잘하고 글쓰기가 안되면 지배력의 행사에 치명적 문제가 된다. 말은 순간적으로 추종자를 휘어잡지만, 글은 지속적으로 따르게 하는 것이다. 글을 쓸 때에 인생의 많은 부분이 바뀌며, 글쓰기는 모든 일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당신만의 ‘글쓰기 전초기지‘가 필요하다.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할 것인가? 만약에 익명으로 적는다면 자신감 있게 강렬하게 쓸 수 있고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눈치 보지 않고 글을 쓰고, 피드백에 상처 받지 않고, 개선점을 받아들여서 다시 글을 쓰는 선순환을 통해서 실력이 늘 수 있다.

만약 용기가 있다면 처음부터 공개로 운영하라. 당신만의 글을 적어야 하는데, 일상이라도 좋으니 무조건 일단 적으라. 혹은 처음에는 쉽게 쓸 수 있는 간단한 리뷰에서 시작하라. 그리고 글을 쓰기 위해 연구하고 조사하면서 결과적으로 글 쓰는 능력이 향상 될 것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두 영혼을 사용해야 한다. 첫번째 영혼은 ‘초고’이다. 남 눈치를 보지 않는 마음껏 쓰는 것이다. 두번째 영혼은 ‘퇴고’이다. 세상의 모든 불편론자들을 걱정하는 나의 또 다른 영혼에게 글의 교정을 맡기는 것이다.

사람들의 가장 큰 오류는 글의 시작부터 퇴고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완전히 엉망인 글을 쓰겠다고 결심해야 한다. 초고에게 처음부터 전권을 줘야 원고를 쉽게 쓸 수 있다그리고 이후에 하루 정도 휴일을 가져야 한다. 뇌가 객관적인 시선에서 자신의 글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논리적 근거가 부족한 부분, 재미 없는 부분, 그리고 오류 등을 고쳐야 한다.

나의 글에서는 내가 규칙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독자층을 한정함으로써 독자들의 도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또한 공개할 부분을 한정함으로써 궁금증을 증폭시킬 수 있다. 그리고 독자들과의 소통을 열어 놓으면서 참여율을 향상시킨다. 결국 이러한 규칙들이 더욱 글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사상을 솔직하게 드러낸 글이야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악인에게 필요한 것은 익명의 팬이 아니라 소수의 추종자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재미없는 글을 쓰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지식의 저주’에 걸려 있다. 그것은 너무 높은 수준의 지식이 오히려 지식의 전달을 방해하는 것이다그러므로 모든 추상어는 구체어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라. 또한 차별화 없이 지루한 설명문만 적으면 안 된다. 그 안에 스토리를 넣을 때에 사람들은 상상하고 집중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줄을 치면서 책을 읽어야 한다. 핵심 지혜를 담은 구절, 그리고 경탄을 자아내는 문장에 줄을 그어야 한다. 또한 모든 책에는 짧지만 강렬하고 아름다운 구절이 숨어 있고 이것을 강박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심지어 조회수가 높은 유투브의 섬네일과 제목까지도 저장해 놓으라하루에 딱 한 문장만 줄을 긋고 모으라 그리고 1주일에 한번은 복습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절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서 애써야 한다그리고 가능하면 블로그에 일단 비공개로 적어 놓으라. 이것을 통해 좋은 문장의 구조와 원리를 습득하고 무의식을 설계하는 것이며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길이다 


2. 책에서 한마디

욕을 먹더라도 읽는 사람의 기억에 남을 만하 글을 적어라. 조금 불완전하고 불편할지라도 당신의 사상을 솔직하게 드러낸 글이야말로 당신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할 추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악인에겐 의미 없는 무수한 익명의 팬이 아니라 꿈을 현실로 만들 소수의 추종자가 필요하다.”

 

3. 성경적 관점에서 보기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하여

출애굽기 31:18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31:18 When the LORD finished speaking to Moses on Mount Sinai, he gave him the two tablets of the Testimony, the tablets of stone inscribed by the finger of God.

하나님의 손가락은 율법의 신성한 기원을 강조하는 대담한 의인화입니다. 종교학자들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종교적 사상이 세계 문명에 대한 독특한 공헌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스라엘의 천재성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가락에 대해서 말합니다. 십계명은 사람의 산물이 아니라 주님의 계시인 것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Ex 31:18.

하박국 2: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2:2 Then the LORD replied: "Write down the revelation and make it plain on tablets so that a herald may run with it.

이 말씀에서 명확하지 않은 것은, 메세지를 읽는 사람이 선언문을 큰 소리로 읽으면서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는 임무를 맡은 전령자인지, 아니면 메시지를 읽는 사람을 가리키는지 여부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새겨진 서판을 전령에게 맡겼고, 후자의 경우는 비문을 공공 장소에 세웠습니다. 본문에서는 서판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여기에서는 전자로 이해해야 합니다.

Craig S. Keener and John H. Walton, eds., NIV Cultural Backgrounds Study Bible: Bringing to Life the Ancient World of Scripture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6), 1539.

시편 102:18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양하리로다 (개역개정) 102:18 Let this be written for a future generation, that a people not yet created may praise the LORD (NIV)

역사는 종종 노래와 시를 통해서 구두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시편 기자는 이 말씀들이 기억될 수 있도록 기록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Lyman Coleman, ed., Life Connectio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s, 2019), 914.

 

4. RCB의 관점으로

이 책의 장점은 ‘일관성’ 이다. 저자는 지배력이라는 키워드로 책을 풀어나간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은 지배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글쓰기야 말로, 누군가에게 지배력을 발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길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저자의 말처럼 글 쓰기는 모든 것의 기본이며,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교회에서 조금이라도 깨어 있는 사람들은 지배력의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는데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소위 말빨이 되는 사람은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글을 쓰지 않는다. 왜 그러한가? 한국 교육에서 글쓰기는, 그저 국어 시간에 해야 하는 따분한 과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혹은, 공부 꽤나 한 사람들의 한가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그러나 그것의 절대성과 그 효과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 크리스천에게,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들이 글의 중요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글을 쓸 수 있는 블로그조차 없다는 것은 참으로 모순적이다. 심지어 교회에서 조차 글쓰기에 대해서 전혀 강조하지 않고 그저 지식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데 급급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저자는 성공과 영향력을 위하여 글 쓰기를 필수로 여기지만, 성도에게 글 쓰기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점에서 나 자신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하나님께서는 기록된 말씀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우리는 일차적으로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난다. 그러므로 언어에 대한 이해와 깊이가 없이 하나님을 풍성하게 알고 경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글을 쓴다는 것은 하나님과 더 닮아가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며 그분과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철학은 간단하지만 탁월하다. 그것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글쓰기이며, 또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글쓰기이다. 저자는 끊임 없이 좋은 문장을 읽고 모으고 그것을 사용하기를 위해서 훈련함으로써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크리스천의 관점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잠재력을 끌어내고 갈고 닦는 과정이다.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우리의 모든 능력을 더 발전시켜 선한 일에 사용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글을 쓸 때에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라고 충고한다. 그것은,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언어와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흡입력 있게 글을 쓰는 것이다. 이것은 크리스천의 관점에서는 겸손함과 배려를 연습하고 훈련하는 과정이다. 저자의 조언대로 독자를 염두에 둔 탁월한 글쓰기를 훈련할 때에야, 글을 쓰는 나 자신의 생각과 마음이 변화되고 겸손과 배려의 자질을 계발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글쓰기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기쁨을 누리는 과정이다. 우리는 글 쓰기를 통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나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견하고 그것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그 결과로서 세상 속에서 지속적인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헛된 주장과 철학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추종자를 만들기 위한 매력적인 글쓰기야 말로 교회가 가장 힘을 써야 하는 영역이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마땅히 글 쓰기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교회는 그것을 격려하고 지원함으로써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을 쏟아야 한다.

 

5. 적용

1) 당신의 지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을 써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당신은 이것에 얼마나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까?

2) 당신이 글을 쓰면서 얻은 가장 큰 유익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 유익을 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겠습니까?


* 추가로 읽어볼 자료

- 영향력을 확장시키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선명하게 가지고 그것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소식이 있다면, 대부분이 퍼플 카우에 대해 잔뜩 겁을 먹고 있어서, 당신은 훨씬 적은 노력으로 리마커블해질 수 있다. 신제품이 성공하려면 눈에 띄는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스스로 눈에 띄기를 바라지 않고 있으니, 경기는 끝난 것 아닌가! 따라서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보이지 않고, 이름도 없이, 비난도 받지 않고 안전하게 행동할 것이냐, 아니면 위대함, 독특함, 그리고 퍼플 카우를 위해 위험을 무릅쓸 것이냐... 

우리는 거짓된 믿음을 배우며 자랐다. 비판은 실패로 귀결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학교에 가면서부터 우리는 눈에 띄는 게 안 좋은 일이라고 배웠다. 눈에 띄게 되면, 하버드대학교가 아니라 교장실로 불려가야 했다. “그래, 나는 나를 진지한 비판의 무대에 올려놓고 싶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지만 리마커블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바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보랏빛 소가 온다 | 세스 고딘, 남수영, 이주형 저 

* 김00 집사님 북클럽 사전 준비 자료
- <악인론 4장>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yuneui1978&logNo=223480405317&fromRecommendationType=category&targetRecommendationDetailCode=1000

* "악인론" 크리스천 북클럽 인도자용 자료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4/01/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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